세계 최대의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가 '학교 공략'에 나섰다.
MS는 구글에 맞서 미래의 소비자인 초·중·고 학생들과 교사들이 MS의 검색엔진 '빙'과 태블릿 '서피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학교용 빙에서 광고를 삭제하고 성인콘텐츠를 봉쇄하는 한편, 협약을 맺은 학교에 서피스를 기증키로 했다.
MS는 최근 로스앤젤레스통합학군(LAUSD)과 애틀랜타공립학군(APS) 교육청 등과 협약을 맺고 이런 내용을 담은 '빙 포 스쿨'(Bing for School)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다.
스쿨 포 빙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교의 학생들이 MS의 빙 검색엔진을 이용하면 그 빈도에 따라 학교가 포인트를 얻어 서피스 태블릿을 받을 수 있다.
MS는 이와 함께 서피스를 활용한 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제공키로 했다.
이러한 MS의 '빙 포 스쿨' 프로그램은 사회공헌 프로그램일뿐만 아니라 미래의 소비자인 어린이들이 어릴 때부터 MS의 서비스와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제품에 친숙한 느낌을 갖게 하려는 장기 포석으로 풀이된다.
또 최근 미국 정보당국의 사찰 파문으로 사생활 침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사용자의 이메일 수신·발신내역을 바탕으로 맞춤형 광고를 하는 구글의 검색 광고 방식에 사생활 침해 소지가 있음을 넌지시 지적하려는 의도도 엿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