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 원전 6호기(100만㎾급)가 21일 고장 정지되면서 전력수급에 다시 비상이 걸렸다.
전력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최대 공급능력은 약 7820만㎾였지만 오후 2시44분 한울 원전 6호기가 멈추면서 7680만㎾로 떨어졌다.
때문에 오후 3시15분 기준 예비전력은 전력수급경보 2단계인 '관심'(300만~399만㎾)에 해당하는 394만㎾까지 떨어졌다.
전력거래소는 이날 오후 1시33분 현재 예비전력이 450만㎾ 미만으로 하락하자 전력수급경보 1단계인 '준비'(400만~499만㎾)를 발령했다.
전력당국은 오후 2시부터 절전규제, 산업체 조업조정 등 약 530만㎾의 전력수급 대책을 시행해 예비전력을 450만~500만㎾로 유지했지만 한빛 6호기의 고장 정지로 예비전력이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오후 4시부터 지능형 수요관리(DR)를 실시하고 5시부터 공공기관 비상발전기 가동, 석탄화력발전 최대출력(MGR)을 시행해 약 66만㎾ 규모의 추가 전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