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노조가 21일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기아차 광주공장 노사에 따르면 광주공장을 비롯해 경기도 소하리공장 등에서 주간 1조가 오전 9시부터 2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주간2조도 이날 오후 5시40분부터 7시40분까지 2시간 부분파업을 벌인다.
이날 파업으로 광주공장은 하루 2000여 대의 생산량 가운데 약 500대가 생산차질이 빚어지고 매출로는 100억여 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는 오는 30일 2차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향후 파업일정을 다시 결정할 예정이다.
기아차 노조는 지난 13일 전체 조합원 3만3000여 명을 대상으로 파업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실시해 70.7%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다.
기아차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기본급 13만498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과 사내하청 정규직화, 상여금 800%(현 750%) 지급, 회사 순이익 30%의 성과급 지급, 조건없는 정년 연장, 주간 2교대제 시행에 따른 여가선용개선을 위한 기금 출연 등 20여개 항목에 대해 사측에 일괄제시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대해 사측은 최종안을 일괄 제시하라는 노조의 요구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지난해 파업으로 2만2400대의 생산차질을 겪으며 3380억원 가량의 매출 손실을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