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한 초등학교에서 20일(현지시간) 한 남성이 총을 쏘며 난동을 부렸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애틀랜타저널(AJ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께 애틀랜타 도심에 있는 초등학교인 '로널드 맥네어 아카데미'에서 검정 옷차림을 한 19세 백인 남성이 AK-47 자동소총을 들고 학교 건물에 침입했다.
그는 사무실에 혼자 있던 여직원에게 "방송국에 전화해 상황을 알리라"고 요구한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대치했다.
그는 경찰을 향해 여러 발의 총을 쐈으나 잠시 후 총을 버리고 경찰에 투항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학생들은 용의자가 경찰과 대치하는 사이 안전지대로 피했으며, 사상자는 생기지 않았다고 관할 교육청은 밝혔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흑인 밀집 지역으로, 올해 초에도 인근 중·고교에서 총격 사건이 잇따라 학생 3명이 다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