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교도소서 폭동…죄수 30명 탈옥

아시아·호주
편집부 기자

(자카르타=신화/뉴시스) 인도네시아 북부 수마트라 섬에 있는 교도소에서 18일 오후 폭동이 일어난 이후 재소자 25∼30명이 탈출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날 북부 수마트라 주도 메단 동남쪽으로 120㎞ 떨어진 바투바라 레겐시에 위치한 라부한 루쿠 교도소의 재소자들이 보안을 뚫고 교도관들을 공격했으며 교도소 일부를 불태웠다.

인도네시아 법무부 교정본부 아크바르 하리 대변인은 현지 언론매체에 재소자들이 화재가 발생한 이후 교도소 뒤편 벽을 넘어 달아났다고 밝혔다. 이 교도소는 수용 인원이 300명에 불과하지만 현재 867명이 수감돼 있다.

하리 대변인은 교도소는 탈출한 재소자들의 정확한 수를 파악 중이며 폭동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에도 메단 탄중 구스타 교도소에서 비슷한 폭동이 일어난 이후 약 200명의 재소자들이 탈출했다. 당시 탄중 구스타 교도소는 재소자 정원 400명을 훨씬 넘는 2400여 명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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