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세계적인 복음주의 베스트셀러 작가인 맥스 루케이도(Max Lucado) 목사가 9.11 테러 기념일을 "하나님 안의 소망"을 기억하는 날로 바꾸어가자고 제안했다.
루케이도 목사는 16일(현지시간) 크리스천포스트 기고를 통해서, 먼저는 9.11 테러 12주년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는 현 시점에서 교회가 어떻게 이 날을 기념할 준비를 하고 있는지 돌아볼 것을 권했다.
그는 "미국의 스카이라인과 마음이 동시에 찢겨져나간 이래로 12년이 흘렀지만, 우리는 아직도 고통은 물론 오늘날까지도 공포를 의미하는 이 사건을 어떻게 기념해야 할지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며, "교회가 이러한 노력에 있어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루케이도 목사는 9월 11일은 9.11 테러는 물론, "국가로서 미국이 겪어온 많은 시험들을 기억하는 날"이 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의 보스턴 폭탄 테러를 비롯해, 애리조나· 콜로라도· 샌디훅에서의 총기난사 사건, 카트리나· 리타· 샌디 등 초강력 허리케인으로 인한 피해 등 미국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삶을 불안하게 하고 생명을 위협하는 사건들이 끊이지 않아 왔다.
"우리는 이러한 불안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지에 대해서, 이같은 고난의 때를 과연 극복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의문스러워한다"고 루케이도 목사는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질문들에 어떻게 답해야 하는지 교회는 이미 알고 있다. 루케이도 목사는 "답은 이미 '그렇다(Yes)'라고 성경에 나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따라서 "9.11 테러 기념일은 교회들이 함께 모여서 '악도 선으로 바꿀 수 있음'을 기념하는 날이 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루케이도 목사는 "요셉의 이야기는 우리가 삶의 많은 풍파에 휩쓸릴 때라도 하나님의 도움으로 이를 이길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요셉은 그의 시대의 기근을 마주했지만, 사람들에게 생명과 양식을 나누어주는 일에 온 힘을 다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오늘날 우리는 '소망의 기근'을 마주하고 있다"며, "하나님의 백성들로서 우리는 우리 세대에 용기와 지지, 그리고 하나님의 계획과 그 분의 도우심과 선하심을 전하자"고 강조했다.
루케이도 목사는 오는 9월 11일 뉴욕시 구세군과 함께 "하나님 안의 소망"을 전하는 기념예배를 드릴 계획임을 밝히며,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며, 그 분의 도움으로 우리가 이 모든 것을 이겨낼 수 있음을 기억하는 이 예배에 많은 이들이 참여해 주길 바란다. 소망을 추수하자(lead a harvest of hope)"고 권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