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중고령층에 '대상포진' 환자 많아

과로와 스트레스 피해야

무더위에 취약하고 면역력이 약한 50대 이상 중고령층을 중심으로 대상포진 환자가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대상포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 자료를 분석한 결과 기온이 높은 8월(6만739명)에 평균 진료 인원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 연령별 대상포진 진료환자는 50대가 25.4%로 전체 연령 중 가장 많았고, 60대 17.8%, 40대 16.2% 순이었다.

대상포진의 원인은 '수두 바이러스'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이전에 수두에 걸렸거나 수두 예방 주사를 맞은 사람의 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활동하게 되는 것으로 이론상으로는 전 국민이 대상포진 발생 가능성을 안고 있다.

대상포진에 걸리면 흉부 등에 신경을 따라 띠 모양으로 붉은 반점과 물집이 생기고 통증이 심하게 나타난다. .

여름에는 더위로 체력이 저하되고 면역력이 약해져 대상포진의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 또한 나이가 많을수록 체력이 떨어지고 면역력이 감소해 있는 상태여서 대상포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평소 과로를 피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등 일반적인 방법만 실천해도 대상포진을 예방할 수 있다. 최근에는 대상포진 예방 백신도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 아시아 최초로 국내에 한정 수량만 공급된 데 이어 올해 11월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앞두고 있다.

백신은 대상포진을 앓지 않은 50대 이상에 약 50~60% 정도의 예방 효과를 보인다. 또한 포진이 발생한 뒤 나타나는 신경통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의들은 과로와 스트레스를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피부에 증상이 나타난 후 72시간 이내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상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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