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교회 목회자들이 이슬람에 대해 전략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목회자이슬람선교세미나가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대전과 일산, 안양, 울산, 수원, 마산, 창원, 진주 등 전국 9개 지역에서 진행된다.
지난 3월에 이어 행사를 준비한 한국목회자선교협의회(목선협)는 "9.11 사태 이후 이슬람이 한국을 대상으로 이슬람 선교 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며 "이슬람에 대한 실제적이고 분명한 이야기들을 나눠 지역 교회 목회자들에게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목선협은 또 "목회자들이 시대를 이기고 일어나서 교회의 부흥을 견인할 영적 권세가 회복돼야 한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시대를 분별하는 영적 통찰력과 성령의 기름부음이 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시대의 표적'(마16:1~4)을 주제로 한 이번 세미나는 최바울 선교사가 강의한다. 최 대표는 중앙아시아에서 10년 간 사역한 후 서울대, 고려대, 아세아연합신학교 강사, 한동대, 호서대 교수를 역임하고 실크로드예수행진2000 디렉터, 예루살렘예수행진2004/2005 공동대표를 맡았다. 현재는 인터콥 대표와 한반도국제대학원대학교 총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세계화와 근대이슬람문명', '이슬람근본주의 운동에 대한 기독교적 조명', '신자유주의 세계화와 이슬람 저항운동' 등이 있다.
세미나는 8월 26일 대전, 27일 순천, 29일 일산, 30일 안양, 9월 3일 울산, 5일 마산창원진해, 6일 이천, 10일 평택수원, 12일 진주에서 각각 진행된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 회장 강승삼 목사는 추천사에서 "세계 이슬람 세력은 극동아시아를 공략하고 있는데 한국 기독교는 이슬람에 대해 취약하며 무지하다"며 "이번 이슬람선교세미나에서 한국 목회자들이 시대를 분별하고 한국교회 사명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다짐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신대학교 신경규 선교대학원장도 "한국 주요 도시에 이슬람 사원이 세워지고 서울대를 비롯한 주요 캠퍼스에 이슬람 동아리가 개설되는 등 한국 내 이슬람 운동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이슬람의 도전에 대해 한국교회를 깨우고 재무장하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목회자선교협의회는 21세기 세계선교 리더십이 한국교회로 이양되는 가운데 한국교회가 마지막 최전방개척사역을 수행할 수 있도록 목회자들부터 세계선교를 전략적으로 이해하고 교회의 선교 부흥과 세계선교의 자발적 동참을 위해 작년 7월 설립됐다. 예장통합, 합동, 고신, 백석, 대신, 기독교대한감리회 등 6개 교단에서 7명의 공동대표를 중심으로 각 지역에 목회자 선교이사회를 조직하여 운영되고 있으며 250여 명의 목사들이 회원으로 소속돼 있다.
목회자, 선교담당 교역자 등이 참석할 수 있으며 회비는 1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