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 교회는 긴 토론을 마치고 안디옥 교회에 사람을 보내 이 결정을 통보하기로 했습니다. 그 핵심 내용은 이방인 중에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자들에게 어떤 짐도 지우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이 무거운 짐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의 짐을 벗겨 주시기 위해 십자가를 지셨는데 다시 그리스도인들이 무거운 짐을 지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런데 이런 중요한 결정을 통보함에 있어서 결정된 두 일군이 있었습니다. 바로 유다와 실라라는 사람입니다. 여기 실라가 등장하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렇게 안디옥에 유다와 실라가 파송되므로 '실라'는 바울 사도와 친분이 쌓이게 되었습니다. 그로 인하여 바울 사도가 2차 전도여행의 동행자가 준비된 것입니다. 뒤에 가서 바울 사도가 바나바와 2차 전도여행을 앞두고 의견충돌로 갈라섰을 때 바울 사도는 바로 이 '실라'를 동행자로 선택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제든지 필요한 일군을 준비시켜 주십니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안디옥에서의 할례 논쟁이 이렇게 '실라'라는 중요한 일군을 만나게 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하나님은 주도면밀하십니다. 우리가 생각지 못한 것까지 미리 준비시켜 주시는 분입니다.
※ 참조 = 산정현교회 '매일말씀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