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손에 있는 드럼을 치면서 주위에 앉아있는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 시작했다. 좌우에 앉아 있는 사람들에게서 시작하여 많은 사람들이 연속적으로 따라하며 계속하여 연결되는 ‘파도와 같은 모습’을 연상했다는 것이다. 이런 이벤트는 후에 역사적인 사건으로 기록되었는데 그날 조지가 그 ‘파도타기’를 발명했기 때문이었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에 대해 도브 세이드먼은 이렇게 논평했다. “그 파도는 특이한 행동이었다. 사람들은 광대한 스타디움에 퍼져 있었고, 연결되고 소통하는데 제한성이 있었음에도 불구고, 뭔가 공통적인 목표에 의해 감명되어진 큰 협력적인 행동이 함께 오게 된 것이다.” 즉, 홈팀이 승리하는데 도움이 되려는 것. 그날, 크레이지 조지(CRAZY George)는 실패도 하면서 여러 번의 시도를 통해 꾸준하게 계속했다. 몇 사람 건너가다가 멈추어 버리고, 또 주춤거리기도 하고, 그리고 단지 일부분의 팬들만 소리내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비웃기도 했을 것이다.
그러나 결국, 그의 주위에 엄청나게 많은 지자들과 함께 그는 자신의 메시지를 전체 스타디움에 울려퍼지면서 흠뻑 빠져들게 할 수 있었다. 결국 조지가 전혀 알지 못했던 수천 명의 사람들이 그의 비전(?)을 붙잡았던 것이다. 수십년이 지난 지금도 그런 스타디움의 파도 타기 운동은 전 세계를 가로질러 수천만 명의 스포츠팬들이 동참하고 있다.
비전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은 마치 이런 것과 같다고도 볼 수 있겠다. 협력적인 열정의 순수한 표현이 발휘되는 것으로서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이다. 교회 지도자는 그에게 가까이 있는 사람들의 열정을 먼저 불러일으켜야 할 것이다. 그리고 강단의 설교에서, 특별세미나에서, 평신도 지도자들 모임에서, 또한 사석에서도 게속해야 할 것이다. 공감과 열정을 불러일으키려면 지도자는 매일 매순간 비전을 전달하고 알려야 한다. 평신도목회 설립자인 멜빈 목사님께서 나에게 ”주간지와 월간지“를 만들어서 발송하라는 첫 조언이 바로 이런 것을 염두에 두고 말씀해주신 것 같다. 그래서 나는 그대로 15년 정도를 따라했다. 지금도 그 정신을 그대로 갖고 실천에 옮기려고 애쓰고 있다.
이렇게 하면 사람들은 또 교회는 큰 그림을 보기 시작할 것이다. 결국 그런 비전은 수십 명, 수백 명, 또는 수천 명의 성도들과 사람들에게 감화·감동을 주어 그 방향으로, 그 비전의 달성을 위해 함께 환호하며 움직이게 될 것이다.
#서병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