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조명환)은 가족돌봄청소년 지원사업을 위해 10명의 자문위원을 초청 및 위촉했다고 19일(목) 밝혔다.
지난 17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월드비전 본부에서 김보영 영남대학교 교수, 김아래미 서울여자대학교 교수, 김율 가족돌봄청년 당사자 대표, 민소영 경기대학교 교수, 이상정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아동가족정책연구센터장, 이유정 신목종합사회복지관 팀장, 임지연 서울시복지재단 팀장, 장영진 보건복지부 청년정책팀 팀장, 최영준 연세대학교 교수, 허민숙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이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이번 자문위원단은 가족돌봄청소년을 위한 사업 방향성 수립 및 정책 개선을 통해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법적 근거 마련에 힘을 보태기 위해 구성됐다. 자문위원단은 향후 3년간 가족돌봄청소년 지원사업을 모형화하고 제도 개선을 위한 전문적인 의견을 제시함으로써 월드비전이 실효성 높은 지원 체계를 마련할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월드비전은 국내 약 10만명으로 추산되는 가족돌봄청소년을 위한 지원체계나 법이 없는 상황에서 가족돌봄청소년이 건강한 자립을 준비할 수 있도록 자문위원단과 함께 단계별 개입 및 통합지원 위한 중장기 사업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영준 연세대학교 교수는 “가족돌봄청소년들을 위한 월드비전 자문위원단에 위촉돼 감사하다“며 ”앞으로 자문위원분들을 비롯해 공공 및 민간 기관들과 협력해 효과적인 지원 사업과 제도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순이 월드비전 국내사업본부장은 “돌봄에 맞춰진 생활, 시간, 낮은 소득 수준 등으로 총체적 어려움을 겪는 가족 돌봄의 무게는 생각보다 무겁다”며 “월드비전은 10명의 자문위원단과 함께 혼자 짊어진 돌봄의 무게를 가족돌봄청소년들이 내려놓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월드비전은 지난 2022년부터 사회복지관협회 등을 통해 가족돌봄청소년 지원 위한 사업을 전개했다. 이에 전국 2,500여명의 가족돌봄청소년을 발굴해 긴급생계, 의료, 교육, 심리치료 등의 지원이 이뤄졌다. 또한 지원사업을 통해 발굴된 1,000여명의 가족돌봄청소년을 대상으로 돌봄 청소년 맞춤형 지원체계 수립을 위한 연구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