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성향 UMC 출판물 ‘굿뉴스’ 폐간됐다 부활

국제
미주·중남미
이미경 기자
mklee@cdaily.co.kr
종교와 민주주의 연구소 라이언 댄커.
©George Goss/IRD

수십 년 동안 연합감리교회(UMC) 정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다 올해 초 폐간을 발표한 보수 성향의 출판물인 굿뉴스(Good News) 매거진이 부활한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마크 툴리 IRD 회장은 ‘종교와 민주주의 연구소’(Institute on Religion & Democracy)가 ‘존 웨슬리 연구소’(John Wesley Institute, 이하 JWI)라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굿뉴스(Good News) 잡지를 계속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툴리 회장은 “우리는 굿뉴스에 JWI가 잡지를 계속 발행할 것을 제안했다. 굿뉴스 이사회는 10월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이 를 승인했고 큰 안도감을 느꼈다”라며 “57년 만에 잡지가 폐간되기를 바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했다.

툴리 회장은 JWI가 새해 첫날 공식적으로 잡지를 인수할 것이며, 이 출판물은 UMC보다는 더 넓은 범웨슬리안 공동체에 더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1991년부터 편집자였던 스티브 비어드는 캘리포니아에 있는 그의 집에서 계속 일할 것이다. 굿뉴스는 휴스턴 외곽에 소재한 사무실을 닫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 8월, 굿뉴스 회장인 롭 렌프로와 부회장인 토마스 램브레히트는 1967년부터 발행된 잡지를 폐간한다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렌프로와 램브레히트는 둘 다 2022년 UMC의 대안으로 출범한 신학적으로 보수적인 교단인 세계감리교회(GMC)로 소속을 옮겼다고 말했다.

이들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삶과 사역, 그리고 UMC가 우리에게 제공한 기회에 대해 매우 감사하다”라며 “우리의 은사를 인정하고, 우리의 소명을 확증하고, 우리가 그 회중을 섬길 수 있도록 허락한 것은 UMC였다”고 했다.

JWI 이사인 라이언 댄커는 CP에 “잡지가 폐간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감리교 신자들을 위한 훌륭한 자료가 더 이상 발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슬펐다”라고 말했다.

댄커는 새로운 잡지에 대해 ‘교육 자료, 영상 제작, 평신도 교육을 위한 컨퍼런스 개최에 전념하는 학자와 교회 지도자들의 허브’라는 JWI의 사명에 따라 “(영성) 형성과 교리 교육에 전적으로 집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댄커는 “굿뉴스의 위대한 업적을 바탕으로 웨슬리안 신자들을 위한 자료로서 잡지의 출판을 계속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JWI가 수행하는 모든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의 초점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그 분이 이생에서 우리에게 약속하신 온전함에 있으며, 이 잡지는 그 메시지를 공유하는 또 다른 길이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