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은 14일 개성공단에서 제7차 남북 당국 간 실무회담을 열어 개성공단의 정상화 문제를 논의한다.
최대 쟁점은 지난 6차례의 회담에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유사사태 재발방지 문제와 이번 사태의 책임 '주체' 문제로, 이번 회담에서도 막판까지 합의문 타결에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그러나 북한이 최근 적극적 태도로 남북관계 개선을 언급하고 있다는 점에서 극적인 정상화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부도 북한이 전향적인 태도로 회담에 임할 경우 이번 회담에서 풀어간다는 방침아래 긍정적인 결론을 낸다는 것을 목표로 협상 전략을 다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이 7차회담에서도 합의에 실패한다면 오는 19일로 예정된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이 시작되는 등 각종 변수를 감안할 때 추가 논의의 기회를 잡는 것조차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7차회담도 지금까지와 같이 우리 측에서는 김기웅 통일부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이, 북측에서는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총국 부총국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나선다.
우리 측에서는 대표단 3명을 포함한 실무진 24명과 기자단 17명 등 총 41명이 14일 오전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해 개성공단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