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저지 대형교회 자원봉사자 수천명, 1백만끼 식사 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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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기자
mklee@cdaily.co.kr
식사를 포장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 ©Liquid Church

미국 뉴저지의 한 대형교회에서 자원봉사자 수천명이 1백만끼의 식사를 포장해 성탄절 시즌 해외의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보낼 예정이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초교파 교회인 ‘액체교회’(Liquid Church)는 최근 열린 ‘크리스마스 아웃리치’ 행사의 일환으로 모든 캠퍼스에서 총 120만 끼 식사를 포장하는 작업을 감독했다.

이 교회 커뮤니케이션 매니저인 브룩 스템퍼트는 CP에 자원봉사자 6천여명이 이 활동에 참여했고, ‘라이즈 어겐스트 헝거’(Rise Against Hunger)라는 단체와 협력했다고 말했다.

스템퍼트는 “우리는 놀라운 자원봉사자들 없이는 이것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뉴저지 전역의 교회 공동체와 지역 사회에서 연례 크리스마스 아웃리치에 대한 놀라운 반응을 보았다”고 말했다.

그는 “저희 교회의 7개 캠퍼스는 모두 식사 포장 장소로 사용되어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 배고픈 이들에게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1백만 끼 식사를 포장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스템퍼트는 “각 교회 캠퍼스마다 믿을 수 없을 만큼의 에너지가 있었다”며 “자원봉사자들은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 변화를 만들어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식량은 아프리카 잠비아로 보내질 예정이다. 교회는 이미 ‘깨끗한 물 구하기’라는 프로젝트를 현지에서 진행하고 있다.

스템퍼트는 “크리스마스는 베푸는 것과 관대함의 계절이며, 크리스마스 아웃리치에서 봉사한 자원봉사자들이 이것의 일부가 되어 기쁨과 자부심을 느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는 “혼자서는 별로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함께라면 (엄청난) 일을 해낼 수 있다. 타인을 섬기는 것이 크리스마스 시즌의 전부”라고 했다.

120만 끼의 식사는 교회가 매년 크리스마스 자선 행사를 위해 준비했던 식량 중 역대 최대 규모이며, 지난해 보고된 약 100만 끼의 식사를 앞지른다.

액체교회(Liquid Church)는 지난 2007년 팀 루카스(Tim Lucas) 목사가 시작했다. 교회의 시작은 지하에서 모인 20대 기독교인 그룹에서 찾을 수 있다.

교회는 웹사이트를 통해 “우리는 은혜가 기독교 신앙의 위대한 특징이라고 믿는다. 따라서 우리는 진정성, 사랑, 희생적인 방식으로 다른 사람을 섬기는 것을 소중히 여긴다”라며 “성경이 삶을 위한 하나님의 로드맵이라고 믿는다. 따라서 우리는 최첨단의 문화적으로 적절한 방식으로 성경의 시대를 초월한 진리를 전달하는 것을 소중히 여긴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