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캐머런 영국 총리가 "성경은 아직도 삶의 일상적 부분에 적용이 가능한 훌륭한 지침서"와 같다고 밝혔다.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캐머런 총리는 성공회 교인으로서 신앙과 그에 따른 삶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히며 이같이 언급했다.
물론, 캐머런 총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일부 가르침들은 다른 것들에 비해 따르기가 어렵다"는 점을 시인했다.
예를 들어, 마태복음 10장에 나타난 "가진 소유를 모두 팔아 가난한 이들을 도우라"고 하신 예수님의 가르침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따르기가 꽤 어려운 가르침"이라고 그는 답했다.
그러나 그는 "예수님의 가르침이 훌륭한 것은 아직도 그 중 많은 것들을 우리의 삶에 직접적으로 적용할 수 있고, 자녀를 양육하는 데도 필요하다는 점"이라며, "성경은 인생의 좋은 안내서"라고 말했다.
그는 '남에게 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대접하라',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 등의 가르침과, 십계명, 산상수훈 등을 그 예로 들었다.
그러나 그는 "종교는 내가 원하는 부분만 취사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란 것 역시 강조했다.
캐머런 총리는 자신의 기독교 신앙과 성공회 교인으로서의 소속을 자주 공식석상에서 밝혀 왔다.
그러나 최근 동성결혼 합법화 지지 등 세속주의 정책으로 인해 그는 보수 기독교계와 성공회로부터 비판을 받아 온 것도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