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홍민기 목사(라이트하우스 무브먼트 대표)는 교회의 많은 봉사처가 다 중요하지만, 한창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교회학교 교사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렇게 중요한 교회선생님의 사역을 어떻게 감당해야 하는가? 30여 년간 청소년 사역을 해온 저자는 교사 사역의 출발은 ‘관계’라고 강조한다. 먼저 아이들과 친해져야 한다. 그래야 아이들이 자신의 진짜 이야기를 꺼내놓으며, 그때부터 진짜 교육이 시작될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에 어떻게 하면 아이들과 친해질 수 있는지, 왜 관계 사역이 중요한지부터 교회선생님으로서 무엇을 준비하면 좋은지까지 자신의 경험에서 비롯된 노하우를 십분 담았다. 동시에 그토록 중요하고 쉽지 않은 교회선생님으로 헌신하는 한국 교회의 모든 선생님들에게 다시 한번 힘내보자고 응원을 전한다.
저자는 책 속에서 “다음세대 현장이 너무 많이 변화된 것도 있지만, 저자로서도 20년의 세월은 큰 변화를 겪을 수밖에 없는 시간이기 때문에 그 변화를 담아보려고 애썼다. 시대는 변해도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여전히 뜨거운 열정보다는 따뜻함이 있는 사역, 변화보다는 함께함으로, 부흥보다는 사랑으로 세워지는 다음세대 사역이길 바란다. 다음세대 사역의 시작은 예나 지금이나 관계를 맺는 것이다. 그 관계를 맺기 위해 교사는 값을 치러야 한다”고 했다.
이어 “헌신은 희생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 희생으로 꽃이 핀다. 열정밖에는 승부 걸 것이 없었던 전도사 시절부터 지금까지 30년이 훌쩍 넘는 세월 동안 남은 것은 사람뿐이다. 시간은 지나가고 고난과 영광도 지나가지만 사람은 남는다. 그리고 사람은 모두 나이를 먹는다. 다음세대도 잠시 그때만 다음세대일 뿐 빠르게 성장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예수께서 십자가를 지시고 우리의 죗값을 치르기 위해 십자가를 선택하셨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고통을 당하시고 죽음을 맞으셨다. ‘나는 너 죽는 꼴 못 본다. 내가 대신 죽는다.’ 주님은 그 마음으로 십자가를 지셨다. 도저히 자신의 자녀들이 죽는 꼴을 못 보시고 그 십자가의 길을 가셨다. 이것이 복음이다. 교사는 아이들을 바라볼 때 이 마음만 있으면 된다. ‘나는 너 죽는 꼴 못 본다!’ 무엇을 가르치기 전에, 교사의 마음속에 그 사랑이 있어야 한다. 아이들의 마음을 여는 것은 탁월한 친숙함이나 말을 잘하는 능력이 아니라 진심이다. 진심은 나라와 민족을 초월하여 통한다”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많은 선생님들이 아이들과 관계를 어떻게 맺어야 하느냐는 질문을 한다. 무슨 말을 하고 어떻게 다가가야 하는지, 무엇으로 시작해야 하는지 아이디어를 달라는 것이다. 일단, 아이들이 먼저 교사와 관계를 맺고 싶어 하는 경우는 드물다. 우리가 다가가야 한다. 관계를 맺으려면 교사의 헌신과 희생이 필요하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가지고 만나면서 관계를 쌓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문제는 아이들을 만나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점이다. 요즘 아이들은 정말 바쁘다. 그런데 우리도 바쁘니 만남 자체를 성사시키는 것이 사역이 시작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