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딤후 3:15-17).
대한성서공회에서 발표하기를 올해 국내엔 성경 31만 4888부가, 해외엔 102개국 194개 언어로 제작한 성경 423만 3421부가 보급이 되었다고 한다. 1866년 9월 5일 조선군의 공격으로 토마스 선교사가 탔던 ‘제너럴 셔먼호’는 침몰하게 되고 승무원 23명 전원이 죽고 대동강 옆의 섬에 내린 토마스 선교사도 마지막 순간까지 성경책을 전하고 ‘예수님 믿으세요’라고 했다고 한다. 토마스 선교사는 품고 온 성경을 강변 여기저기에 뿌렸다. 자기를 죽이려는 박춘권에게도 한 권을 주었으나 받지 않았다. 성경은 그대로 모래사장에 버려졌고, 토마스 선교사는 순교의 길에 들어섰다. 박춘권은 자기 칼을 맞고 죽어가는 서양 사람이 건네주는 책을 받지 않았으나, 상황이 끝나고 돌아갈 때 하나를 주워 집으로 가져갔다. 갖고 간 성경을 정독한 그는 후에 예수를 영접하고 독실한 신자가 되어, 안주(安州) 교회 영수(領袖)가 되었다고 전해진다.
역사적으로 본다면 미국적의 셔만호의 사건은(1866년 9월) 그 뒤 조선과 미국과 국교 관계(1882년)를 맺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로 인해 조선 반도에 선교사의 순교가 가령 1884년 9월 의사 선교사인 알렌의 입경과 1885년 4월 5일 언더우드, 아펜셀러가 들어올 수 있는 합법적인 발판이 되었다. 성경을 이렇게 선교사를 통해서 받았지만 이제는 전 세계에 성경을 보급하는 나라가 되었다. 이번 주일은 성경주일로 지켜드린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세계적인 명문 예일대학 총장을 지낸 W. L. 펠프 박사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대학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성경 교육이 없는 대학 교육보다는 대학 교육이 없는 성경 교육이 인간을 더 고귀하게 만든다.” 성경을 읽지 않고도 잘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 자기 지혜를 믿고 살아가는 사람은 교만한 사람이다. 그러나 성경을 의지하여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이다.
오늘 본문 말씀을 보면 사도바울은 디모데에게 목회자로서, 성도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배운 대로 살아갈 것을 권고하고 있다. 성경은 구약 39권(929장) 신약 27권(260장) 합계 66권(1,189장)이다. 하루에 3장에서 5장을 읽으면 1년에 1독을 할 수 있다.
1. 성경은 구원에 이르게 하는 지혜(그리스도 예수)이다.
“또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딤후 3:15).
성경 전체의 중심 내용은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연구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것이니라”(요 5:39).
2.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딤후 3:16 a).
“먼저 알 것은 성경의 모든 예언은 사사로이 풀 것이 아니니 예언은 언제든지 사람의 뜻으로 낸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의 감동하심을 받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받아 말한 것임이라”(벧전 1:20-21).
성경이 단순히 2,000년 전 산물로 여기는 자들은 성경을 자위적으로 해석한다. 특히 ‘퀴어신학’을 주장하는 자들은 성경에서 말하지 않는 것을 인간의 이해와 지식이 잣대가 되어 자의적 해석으로 예수님을 ‘퀴어, 게이’라면서 거룩한 이름을 모독하고, 제자들과 사도들이 퀴어, 게이였다고 망언하고 있다. 이는 복음의 핵심인 예수 그리스도를 모독하는 행위이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에 대한 모든 죄와 모독은 사하심을 얻되 성령을 모독하는 것은 사하심을 얻지 못하겠고”(마 12:31).
3. 성경은 성도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도록 인도한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딤후 3:16).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 선 어떤 검 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 지으신 것이 하나도 그 앞에 나타나지 않음이 없고 우리의 결산을 받으실 이의 눈앞에 만물이 벌거벗은 것 같이 드러나느니라”(히 4:12-13).
“사생아를 낳고 타락에 빠졌던 어거스틴은 32세(386년) 여름 어느 날, 골목에서 ‘집어 들고 읽으라(tolle, lege)’는 소리를 듣고 머리맡에 있던 성경을 펼쳤는데, 로마서 13장 14절이었다.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하거나 술 취하지 말며 음란하거나 호색하지 말며…’ 이 구절을 읽은 어거스틴은 기독교에 대한 확신에 찬,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다. 그는 당시를 <고백록>에서 이렇게 회고한다. “나는 더 이상 읽고 싶지 않았고, 또 더 읽을 필요도 없었습니다. 그 구절을 읽은 후 즉시 확실성의 빛이 내 마음에 들어와, 의심의 모든 어두운 그림자를 몰아냈습니다.”
4. 성경은 하나님의 사람을 온전하게 하는 능력이 있다.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딤후 3:17).
“Boys, Be ambitious!”(젊은이들이여 야망을 가져라) 널리 알려진 이 말은 19세기 세계적으로 유명한 식물학자이며 농학자였던 미국 윌리엄 클라크 박사가 한 말이다. 매사추세츠 주립농과대학 학장이었던 그는 1876년 7월 일본 삿포로 농림학교 초대 교장에 취임했다. 그의 일행이 처음 일본에 도착했을 때 유난히 ‘큰 짐’을 본 장학관이 “무슨 짐입니까?”하고 물었다. “성경이지요.” “성경은 가르칠 수 없는데요.” “그러면 돌아가겠습니다.” 돌아가겠다는 말에 크게 당황한 장학관은 “강의 시간 이후에 가르치시지요”라고 허락했다. 그는 학생들에게 농업기술을 전수하는 한편 ‘성경에 인생의 꿈이 있다’고 가르쳤다. 임기를 마친 후 그는 고별사에서 ‘젊은이들이여 야망을 가져라’란 이 유명한 말을 남겼다. 일본 삿포로농과대학 교정에 세워진 그의 동상에 이 세계적인 명언이 새겨져 있다.
-성경엔 인생을 살리는 ‘꿈’이 있다.-
결론.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구원의 근거가 되는 예수 그리스도를 증언하고 있다.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연구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것이니라”(요 5:39).
#김창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