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의 삶은 예수님을 따라 날마다 주님과 함께하는 삶이다. 교회사 2천 년을 돌아보면 수많은 믿음의 사람들이 주님과 함께하는 삶을 택했다. 때론 극심한 핍박이 몰려오고, 때론 사탄의 시험과 유혹이 무섭게 다가왔지만, 제자의 길을 끝까지 걸어간 믿음의 선배들이 무수하다. 그들에게는 한 가지 분명한 확신이 있었다. 오직 예수님만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시라는(요 14:6) 확신이었다.
저자 송민호 목사는 나는 제자의 삶을 세 파트로 나누었다. 제자의 길, 제자의 생각, 제자의 사명이다. 제자의 길은 제자의 성품(character)을, 제자의 생각은 제자의 관점(perspective)을, 그리고 제자의 사명은 제자가 해야 할 일(mission)을 강조한 내용이다.
저자는 책 속에서 “마태복음 11장 28-29절에 보면 예수님께서는 ‘나에게로 와서 배우라’고 하셨다. 우리는 예수님께 배울것인가? 예수님의 온유함과 겸손을 배워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제자도의 핵심은 예수님의 성품을 배우고 닮는 것이다. 제자 훈련을 받을 때 무엇보다 우리의 성품이 변하도록 기도해야 한다. 주님을 만나 그분의 성품을 배우고 닮아야 한다. 그것은 바로 온유와 겸손이다. 우리는 이 성품을 계속해서 배워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의 삶에 엄청난 임팩트를 준 신앙의 선배들을 보면 그들의 성품에 온유와 겸손이 반드시 들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들은 호통을 치거나 윽박지르며 사람을 통솔하지 않았다. 온유한 성품과 섬기려는 마음에서 나오는 잔잔한 감동이 있었다. 내게 그리스도인으로 변해가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믿음의 선배들에게는 이런 성품이 있었다. 기본적으로 중요한 것은 예수님의 마음을 본받는 것이고, 그 중심에 온유와 겸손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주위 사람들에게 어떤 기억을 남겨야 할까? ‘예수님 같다’, ‘온유하다’, ‘겸손하다’라는 기억을 남겨야 할 것이다. 많은 사람이 한경직 목사님을 존경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바로 그분의 성품 때문이다. 그분은 자신을 반대하는 사람까지도 수용하는 넓은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당회를 하다가 누군가 반대 의견을 내면, 한 목사님은 ‘그것도 일리가 있습니다’라고 답하며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했다. 팽팽히 맞서며 합의를 보지 못할 때는 억지로 밀어붙이기보다 좀 더 기도하고 다시 대화하자고 충돌을 피했다고 한다. 그분의 온유하고 겸손한 성품이 우리가 아는 한경직 목사님의 목회를 낳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그렇다면 여러분의 성품은 어떤가? 아직도 ‘욱’하는 기질이 있지 않은가? 신경질적이지 않은가? 권위적이고 이기적이지 않은가? 주님께서 나의 성품을 바꾸실 때, 어떤 부분을 가장 바꾸시기를 원하실까? 우리는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 그리스도의 형상을 본받도록 노력해야 한다. 심리학자들은 말하기를 성품은 어린 시절에 형성되기 때문에 쉽게 변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는 믿는다. 예수님을 진심으로 만나면 우리의 성품도 변할 수 있다. 성령님께서 우리를 변화시켜 주시기 때문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