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업가, NYT에 일본의 야스쿠니 참배 자제 촉구 광고

아시아·호주
편집부 기자

중국 괴짜 기업가로 잘 알려진 천광뱌오(陳光標)가 미국 뉴욕 타임스(NYT)에 일본의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 자제를 요구하는 광고를 실었다.

12일 중국 중신사(中新社)는 천광뱌오 장쑤황푸 재생자원이용유한공사 회장이 11일자 NYT 17면에 반면 광고를 실어 아베 신조(安倍晉三) 총리가 솔선수범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지 말아야 할 뿐만 아니라 다른 우익 인사들의 참배도 저지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천광뱌오가 일본 지진 피해 구조에 나섰을 당시 사진과 일본군이 1941년 진주만을 습격하는 사진 등이 광고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 광고에서 "8·15가 일본의 패전일이라면서 아베 총리가 역사를 거울삼아 영원히 중국과 미국 국민의 감정을 상하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지난 5일 그의 아들 천환징도 NYT에 댜오위다오는 중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내용의 광고를 실었고, 이에 앞서 작년 8월에는 천광뱌오 본인이 같은 내용으로 NYT에 광고를 실어 화제가 됐었다.

한편 천광뱌오는 활발한 자선 사업으로 중국 물론 대만, 홍콩 등 중화권에서 유명세를 얻었지만 '공기 캔' 제품을 출시하고, 빈민촌에 가서 현금을 뿌리는 등 기이한 행보로 비난받는 등 논란의 인물이기도 하다.

#중국사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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