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미식축구 명예의 전당 헌액자이자 스포츠 캐스터인 랜디 모스가 건강 문제를 겪고 있다며 팬들에게 기도를 요청했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P는 모스가 지난 일요일 ESPN의 프리게임 쇼 Sunday NFL Countdown 방영 전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에서 “휴일 동안 내부적인 문제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도하는 모든 분이 모두 저와 제 가족을 위해 축복의 손길을 전해달라”며 도움을 요청했으며 정확한 건강 상태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는 “지난주 내 눈에 대해 말하는 사람들이 있었다”며, 선글라스를 착용한 채 “좋은 의료진과 가족이 곁에 있어 이 상황을 잘 이겨낼 것”이라며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또한, 건강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혈액 검사”를 받으라고 시청자들에게 조언했다. 이어진 후속 영상에서 그는 앞선 발언이 팬들의 걱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현재로서는 많은 것을 비공개로 유지하고 싶다. 여러분의 기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CP는 모스가 방송에서 “내부적으로 싸우고 있는 상황”이라고 재차 언급하며 “잘 버티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선글라스를 착용한 채 진행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TV에서 선글라스를 쓰는 게 무례하게 보일 수 있지만, 나는 현재 싸우고 있다”며 기도 요청을 거듭했다. 이에 진행자들은 선글라스를 착용하며 모스와 연대의 뜻을 나타냈다.
2018년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서 모스는 자신의 기독교 신앙을 언급하며 “하나님 없이 이 모든 것이 가능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나를 바로잡으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올바른 길을 가르치기 위해 하나님이 나를 여기에 두셨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성경 이사야서 54장 17절의 구절을 인용하며 “형성된 어떤 무기도 나를 이기지 못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모스는 인종차별과 경제적 어려움 등을 극복하게 해준 하나님과 기도하는 어머니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모스는 신앙, 가족, 그리고 축구를 자신의 삶의 핵심 가치로 꼽으며 “NFL에 처음 들어왔을 때는 방향감각이 없었다. 하지만 하나님이 내 삶을 주관하고 계시다는 사실은 한순간도 의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