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학교 인돈학술원(원장 조용훈)은 3일 오후 2시 정성균선교관에서 제30회 한남인돈문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자로는 기독교 사회활동가로 평생 헌신해 온 이성희 목사(추양 한경직 재단 이사장)가 선정됐다.
이날 시상식에서 한남대 이승철 총장과 학교법인 대전기독학원 곽충환 이사장은 이성희 목사에게 상패와 상금 1,000만 원을 수여했다.
이성희 목사는 목회자이자 교회 행정가로서 한국교회와 기독교 연합기관의 발전에 기여해 왔다. 그는 한민족복지재단, 새누리 좋은사람들, 총회(예장통합) 문화법인 등을 설립해 사회복지와 기독교문화 발전에도 이바지했다. 또한, 한남대 법인 이사장을 비롯해 여러 기독교 교육기관에서 이사와 이사장직을 역임하며 기독교 교육의 질적 향상을 도모했다.
이 목사는 40여 권 이상의 저서를 통해 교회 행정과 리더십, 영성 분야에서 영향력을 발휘했으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의 대표회장으로도 봉사하며 국내외 기독교 연합 활동을 이끌어왔다.
이 목사는 서울 연동교회 시무 중 연동복지재단, 북한 사역을 위한 한민족복지재단, 새누리좋은사람들 등의 법인을 설립했으며,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국제사랑재단 등 여러 기관에서 활동하며 복지와 문화를 위한 사회적 공헌도 꾸준히 이어왔다.
수상을 한 이성희 목사는 “한국교회와 제 개인에게 위대한 유산을 물려준 인돈의 이름으로 상을 받게 되니 더할 나위 없는 기쁨과 부족함에 부끄러움을 느낀다”며 “한국교회를 위해 더 일하라는 부름으로 알고 더욱 열심히 일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한남인돈문화상은 한남대 설립 위원장이자 초대 총장이었던 인돈(William A. Linton) 선교사의 창학 정신을 기리기 위해 1994년 제정됐다. 인돈학술원은 매년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선교, 교육, 사회봉사에 공헌한 인물이나 기관을 선정해 이 상을 수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