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한 기독교> 시리즈는 좋은씨앗이 2016년부터 출간을 시작한 기독교 도서 시리즈로 신앙의 기본 진리를 체계적으로 다루며 신학적 깊이와 실천적 교훈을 결합하고 있다. 일반 성도들이 신앙 안에서 굳건히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기독교의 핵심 진리를 하나씩 다루어 왔다. 본 도서는 교회의 정체성과 본질을 성경적 관점에서 깊이 있게 탐구하고 있다.
저자 김덕종 목사(동인교회 담임)는 이 책에서 교회를 단순한 예배 장소가 아닌, 하나님의 꿈이 실현되는 신앙 공동체로 설명하며, 현대 교회와 성도들이 본질적으로 품고 있는 질문에 성경적 답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저자 김덕종은 오랜 목회 경험과 성경적 통찰을 바탕으로 교회를 하나님의 백성이자 그리스도의 몸으로 정의하며, 성도들이 교회를 특정 공간에 국한된 개념이 아닌 그리스도의 사역을 실천하는 생명력 있는 공동체로 바라보도록 돕는다.
저자는 책 속에서 “여기서 바울은 고린도 교회 성도들이 알아야 할 사실이 있다고 강조한다. 그것이 무엇인가? 바로 너희, 즉 고린도 교회 성도들이 ‘하나님의 성전’이라는 것이다. 교회는 고린도 지역에 세워진 건물이 아니다. 교회는 예수님을 믿는 모든 성도이다.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교회이자 성전이다.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 공동체로서 교회를 이룬다. 교회가 한 몸이라는 것은 무엇보다 교회가 하나라는 사실을 강조한다. 우리의 몸이 얼마나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가? 동양의학을 보면 이 점을 잘 알 수 있다. 아파서 침을 맞으러 가면 한의사 선생님이 아픈 곳은 놔두고 엉뚱한 곳에 침을 놓는 것처럼 보인다. 체했다는데 손가락에 침을 놓는다. 두통이 있다는데 등에 침을 놓는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속이 편해지고 두통이 사라진다”고 했다.
이어 “이처럼 제사장이 된 성도는 하나님 앞에 직접 나아가는 특권을 누릴 뿐 아니라 공동체 안에 있는 다른 사람을 섬기고, 세상에서 하나님의 뜻을 드러내야 한다. 이것은 교회 안의 핵심 구성원들에게만 주어진 역할이 아니다. 예수님을 따라 제사장이 된 모든 성도가 이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교회 안에서 어떤 직분을 가진 사람이나 특별한 훈련을 이수한 사람만 제사장이 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예를 들어보면 애굽에서 나온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성막을 짓던 때를 생각해 보겠다. 그 때 성막을 지었던 재료들이 어디에서 난 것인가? 광야에서 난 것이 아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가지고 나온 것이다. 애굽에서 얻은 금은보화로 하나님의 성막을 지은 셈이다. 학문과 신앙은 서로 반대되는 개념이 아니다. 교회는 세상의 학문적 성과를 통해 많은 유익을 얻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교회 안에 갈등이 있는 것 자체가 이상한 일은 아니다. 전혀 다른 구성원들이 모여 있는데 갈등이 생기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하지만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나 되게 하신 것을 지켜야 한다. 정말 온 힘을 다해 힘써 지켜야 한다. 하나 된 것을 지키기란 저절로 되지 않고 온갖 노력이 필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하나님이 보여 주시는 교회의 마지막 모습을 실현하기 위해, 이 꿈을 이루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까? 바로 세계 선교에 힘써야 한다. 모든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이 복음을 듣고 하나님을 찬양하도록 땅끝까지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