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명확한 영적 방향성이다. 매 순간의 선택이 하나님의 뜻 안에 있는지, 발걸음이 그분이 예비하신 길을 따라가고 있는지를 분별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저자 릭 워렌 목사(피니싱 더 태스크 연합(FTT) 총괄책임자)의 《목적이 이끄는 365일》은 바로 이런 고민에 깊이 있는 통찰과 실천적 지혜를 제공한다. 40년 이상의 목회 현장에서 수많은 영혼을 돌보며 깨달은 영적 지혜들을 365일의 묵상으로 풀어낸 것이다.
저자는 책 속에서 “제 아버지에게 낚시는 하루를 마무리하는 일과이자 삶의 기쁨이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매일 최소 30분은 낚시터에 가셨다. 비록 제가 한 마리도 잡지 못했지만, 아버지의 능숙한 낚시 기술을 관찰하면서, 저는 물고기를 유인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낚싯바늘 이상의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귀중한 교훈을 일찍이 터득했다. 물속에 그저 낚싯줄만 던진다고 물고기를 잡을 수 있을까? 절대 그렇지 않다. 반드시 미끼를 걸어야 한다! 노련한 낚시꾼은 물고기 종류에 따라 선호하는 미끼가 다르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낚시꾼이 물고기 종류에 맞는 미끼를 고르듯, 사탄도 우리를 유혹할 맞춤형 미끼를 던진다. 사탄은 무엇이 우리 관심을 끄는지 정확히 안다. 우리의 약점이 무엇인지, 채워지지 않은 감정적 욕구나 마음 깊은 곳의 열망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자신의 사고 패턴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점검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무엇이 영원히 지속될까? 이 질문은 우리 인생의 가치관을 결정할 때 매우 중요하다. 가장 오래 지속되는 것에 우리의 인생을 투자해야 하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이 위기를 겪기 전까지는 자신의 가치관을 돌아보거나 의문을 제기하지 않는다. 깊은 시련의 순간에서야 우리는 자신의 삶이 어떤 기초 위에 세워져 있는지 마주하게 된다. 그제서야 우리는 일시적인 즐거움과 세상의 인정, 물질과 권력을 쫓느라 영원한 가치를 놓쳐버렸음을 깨닫게 된다. 위기는 삶의 진정한 의미와 영원한 가치를 돌아보게 하는 영적 각성제다. 하지만 꼭 위기가 찾아올 때까지 기다릴 필요는 없다. 지금 바로 멈춰 서서 우리가 무엇을 소중히 여겨야 하는지 생각해보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성경은 이렇게 말씀한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에 따라 고난을 받는 사람은 계속 선한 일을 하면서 그 영혼을 신실하신 창조주 하나님께 맡겨야 할 것이다’(벧전 4:19). 불의한 상황 속에서도, 예수님이 여러분과 함께하신다는 약속을 굳게 붙드시길 바란다. 성경 전체에서 하나님은 부당한 대우를 받는 이들을 특별히 돌보시는 분으로 나타난다. 그분은 공의의 하나님이시다. 그분은 여러분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고통을 보시며, 상처를 알고 계신다. 여러분은 마땅히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 것을 얻지 못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하나님은 여러분의 고통을 헛되이 버려두지 않으신다. 그 고통을 통해 여러분을 성장시키고, 더 깊은 목적을 이루시려는 놀라운 계획을 가지고 계신다”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우리의 연약함이 오히려 하나님께 더욱 의지하게 만드는 계기가 된다면, 그것은 축복의 기회이다. 고린도후서 12장 8-10절에서 바울은 이렇게 고백했다. ‘나는 이 고통이 내게서 떠나게 해 달라고 세 번이나 주님께 기도하였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내 은혜가 너에게 충분하다. 내 능력은 약한 데서 완전해진다’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나는 나의 약한 것을 더욱 기쁜 마음으로 자랑하여 그리스도의 능력이 나에게 머물러 있도록 하겠다. 그래서 나는 그리스도를 위해서 약해지고 모욕을 당하고 가난하며 핍박과 괴로움받는 것을 기뻐하고 있다. 이것은 내가 약할 그때에 강해지기 때문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