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기독교의 신앙동맹, 한미동맹 70주년의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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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요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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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나비, ‘한미동맹 70주년과 한국 기독교’ 주제 학술대회 개최
샬롬나비 제29회 학술대회 참석자 단체 사진. ©샬롬나비 제공

샬롬나비(상임대표 김영한 박사)가 29일 오후 서울 온누리교회 양재 캠퍼스(횃불회관) 화평홀에서 ‘한미동맹 70주년과 한국 기독교’라는 주제로 제29회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 건국 대통령 이승만과 한미동맹

이날 기조강연에선 김영한 박사가 ‘이승만의 기독교 정신과 건국, 한미동맹’이라는 주제로 발제했다. 김 박사는 “1948년 수립된 대한민국은 물론 1919년 임시정부에서도 초대 대통령을 역임한 이승만(1875~1965)을 무려 464번째에야 정부가 독립운동가로 공식 선정했다”며 “이는 사회주의를 동경하여 대한민국의 탄생을 아쉬워하는 이념 편향적인 운동가들이 그동안 얼마나 역사를 왜곡하여 잘못된 인식을 우리 사회에 심어놓았는지 잘 드러나는 단면”이라고 했다.

이어 “1950년 6월 25일 발발한 6·25전쟁은 분명 비극적인 국가적 재앙이었다. 그 재앙은 뜻밖의 축복을 안겨다 주었다. 그것은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이다. 그것이 바로 한미동맹의 시작을 알리는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이라며 “6·25전쟁은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의 체결과정과 한미상호방위조약체결을 가져다주었다. 1954년 11월 17일 한미상호방위조약체결의 마지막 단계였던 비준서 교환이 이루어졌다. 이 조약 체결을 주도한 자가 바로 이승만이었다. 오늘날 70년간 한미동맹이 있게 한 것은 이승만이라는 나라의 지도자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20세 청년 때부터 1945년 해방을 맞는 70세 노인이 될 때까지, 꼬박 반세기 동안 이승만이 이루어 낸 국민 계몽과 독립역량 강화, 그리고 실력양성과 독립외교의 위대한 독립운동 업적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방대하고 전 방위적이며 치밀하고 정교하다”며 “그래서 우리는 이승만 대통령을 통해서 대한민국을 준비하고 세우신 하나님의 섭리를 조금도 의심할 수 없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승만은 하와이 기독교회의 지도자였고 대통령이 된 후, 정동 감리교 교인이었고, 감리교의 분위기에서 일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승만이 미국 유학 시절에는 오히려 장로교의 칼빈주의 사상체계로 그의 사상이 정립된 것이다. 그래서 그는 아브라함 카이퍼의 칼빈주의적 기독교 정치 이론을 가슴에 새기고, 조선이 독립이 되면 ‘기독교 입국’을 세울 것이라고 마음에 다짐했던 것”이라며 “그래서 제헌국회시 이윤영 의원(목사)에게 기도하게 했다. 그래서 이 지구상에서 기도로 세워진 나라는 우리 대한민국이 처음 있는 일”이라고 했다.

김 박사는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 중 어느 누구도 이승만보다 뛰어난 애국정신, 독립 운동 경력, 학력, 외교적 식견, 국제적 네트워크를 갖춘 자가 없다”며 “국제사회에서 시대를 앞섰던 이승만 대통령의 별명은 ‘독립에 미친 늙은이’에서 ‘예언자’로 바뀌었고, 그의 앞선 각종 정책과 외교는 그가 세우고 봉사한 자유대한민국이 그 어느 나라와도 비교될 수 없는 ‘기적의 나라’로 불리게 된 초석이 됐다”고 했다.

이어 “한국교회는 감리교 장로요 일평생 국가의 독립을 위하여 헌신한 이승만을 탁월한 독립운동가요 국가의 건국 지도자로 모셔야 할 것이다. 더 나아가 자유 대한민국을 건국한 이승만을 국부(國父)로 추대해야 할 것”이라며 “한국교회는 그가 말년에 경륜이 부족한 측근들의 권력욕으로 인해 독재의 비난을 받고 물러난 불행한 행적까지 미화 없이 남겨준 모습 그대로 후대에 교훈을 받도록 지속적인 홍보를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 “한미동맹이 지난 70주년 변함없이 발전해온 바탕에는 한국기독교인과 미국기독교인들 사이의 신앙동맹이 있었다”며 “오늘날 한국기독교 선교와 부흥에는 미국 선교사의 기여가 절대적이었다. 오늘날 중국의 시진핑의 일인체제, 푸틴의 장기 일인체제, 김정은의 3대 세습 핵개발모험주의에 대항하여 한국교회는 미국교회와 신앙적 교류와 자유민주주의를 위한 가치동맹을 새롭게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승만의 평가는 대한민국 현대사 정치인으로서 그의 말년의 장기집권과 관련된 독재, 부정선거 실책 아래 그의 투철한 애국심, 독립운동, 대한민국 건국, 공산침략 격퇴, 한미동맹, 시장경제의 업적들이 묻혀서는 안 된다”며 “우리는 다시 한 번 그를 우리 역사의 바른 위치에 세워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미국에 건국 대통령 조지 위싱턴처럼 이승만은 오늘날 자유대한민국의 기초를 놓는 일에 그는 누구와도 견줄 수 없는 공헌을 한 인물”이라며 “이승만은 건국 대통령이요 한미동맹을 체결하고 가꿈으로써 오늘날 대한민국 번영의 기초를 놓은 지도자로서 존경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했다.

이어진 주제발표 순서에선 ▲김명섭 박사(연세대)가 ‘한미동맹의 세계사적 의미’ ▲이춘근 박사(국제정치학)가 ‘한미동맹의 의의와 미래’ ▲이은선 박사(백석대)가 ‘한미동맹과 한국기독교’라는 주제로 각각 발제했다.

◆ 한미동맹, 대한민국의 큰 흐름 함께했던 동맹

샬롬나비 제29회 학술대회 진행 사진. ©샬롬나비 제공

김명섭 박사는 “한미동맹은 냉전시대에 갑자기 출현한 것이 아니라 오랜 문명사적 배경을 지닌 것이었다”며 “그것은 한반도 인접 문명들의 팽창과 충돌 속에서 체결된 조미수호통상조약에 의해 잉태되기 시작하여 일제의 대한제국 병합 이후 반일독립운동을 전개했던 대한민국임시정부시기를 거쳐 6.25전쟁 시기 흘린 양국 국민들의 피로써 봉인된 한미상호방위조약에 근거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냉전시기와 탈냉전시기의 한미동맹은 대한민국의 안보적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산업화, 민주화, 그리고 정보화라는 큰 흐름을 함께 했던 동맹이었다”고 덧붙였다.

김 박사는 “공산진영에서는 한국이 쓰고 있는 안보의 갓을 지탱하고 있는 두 개의 갓 끈들 중 하나인 한일관계만 끊어내면 나머지 하나인 한미관계도 끊을 수 있다는 갓끈 전술을 구사해왔다”며 “사실 이것은 한일관계의 지정학적 중요성을 잘 반영한 것이다. 1950년 6.25전쟁 발발 직후 미군의 신속한 파병은 당시 이 지역의 안보가 도쿄의 맥아더 장군을 최고사령관으로 하는 SCAP(The Supreme Commander for the Allied Powers, 連合国軍最高司令部)의 관할 하에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했다.

아울러 “이제는 이승만이 대한제국의 밀사로 미국에 파견되기 앞서 고종에 의해 한성감옥서에 수감되어 있을 당시 깊은 영향을 받았던 진실에 기초한 용서와 화해의 모럴이 한일관계에도 필요한 시점”이라며 “그것이 제2기 트럼프 시대의 한미동맹에 필요한 새로운 정치적 모럴과 대한민국의 생존전략에 부합되는 것이기도 하다”고 했다.

◆ 한미동맹, 평화통일의 관건

이어 두 번째로 발제한 이춘근 박사는 “오랜 세월 동안 한미동맹은 한반도의 평화를 유지하고 전쟁을 억제하는데 기여했다”며 “2024년도 저물어가는 현 시점에서 한미동맹은 망해가는 북한을 한국이 평화적으로 통일하는데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다. 즉, 한미 동맹은 북한의 단말마적인 발악, 예상할 수 없는 도발을 억제하는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이 박사는 “한반도의 분단과 통일은 본질적으로 국제정치 문제다. 과거 한국 정부들이 국제문제인 통일문제를 ‘우리 민족끼리’라는 말이 되지 않는 방식으로 접근하곤 했다”며 “현 정부의 ‘자유의 확산’을 목표로 하는 대북한 통일정책은 본질적으로 자유 진영과 함께 힘을 합쳐서 이루는 것이다. 이 같은 민족적 대 과업에 한미동맹이야말로 특별히 중요한 기여를 하게 될 것이 분명하다”고 했다.

◆ 미국 기독교인들과 교류 통해 한미동맹 공고히 해야

마지막 세 번째로 발제한 이은선 박사는 “이승만은 1951년 미국이 휴전협정을 체결하려고 시도할 때부터, 가장 시급한 문제로 한국의 안보를 담보할 미국과의 상호방위조약체결을 원하였다”며 “그러나 미국은 한국과의 방위조약에 소극적이었고, 전쟁 후에는 한반도에서 미군을 철수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승만은 약소국 대통령으로 미국 정부를 상대로 불확실성, 공헌, 취약성 등을 지적하는 저항전략을 사용하였다”고 했다.

이어 “그러한 저항전략으로 선택한 것이 북진통일론과 반공포로 석방이었으며, 그러한 전략을 통해 상호방위조약과 더 나아가 한미합의의사록을 작성하여 1954년 11월에 한미동맹을 출범시켰다”고 덧붙였다.

이 박사는 “이 과정에서 한국교회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이러한 한미동맹이 출범하는데 기여하였다. 미국이 한국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자유 민주주의 국가로 수호하는 데는 한국과 미국 기독교의 지속적인 교류활동이 있었다”며 “특히 해방 이후 밥 피어스와 빌리 그래함을 중심으로 한 복음주의자들의 6.25전쟁 기간 동안 월드 비전을 통한 후원활동과 복음전파 활동이 있었다. 그리고 덜레스는 한국 방문을 통해 기독교인들의 민주주의 수호의지를 파악하고 6.25전쟁 직후 한국을 지원하도록 대통령에게 요청하였다”고 했다.

또한 “한국교회는 1951년 6~7월 휴전협정 체결을 시작할 때에도 이승만의 북진통일론과 휴전협정 반대 정책을 지지하는 시위를 하였다. 그리고 1953년 6월에 휴전협정이 재개되었을 때, 협정 체결을 반대하는 시위를 적극적으로 전개하였다”며 “그리고 이 기간에 포로들에 대한 복음전파에 전념하여 16,000명이 넘는 포로들에게 복음을 전파하였고, 이들은 북한 송환을 거부하는 반공포로의 핵심이 되었다. 이 때 이승만은 휴전협정을 반대하는 기독교들과 함께 국민의 지지 시위를 힘입으면서 반공포로 석방을 단행하면서 한미방위조약을 체결하도록 압력을 가하여 결국 성공하였다”고 했다.

아울러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이하여 기독교인들의 지원 속에 이승만 대통령의 한미상호방위조약과 한미합의의사록 체결을 통한 한미동맹이 그동안 한국 발전의 안전판 역할을 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며 “그리고 앞으로 기독교인들이 미국 기독교인들과의 교류를 통하여 한미동맹을 더욱 공고하게 하는 것이야말로 자유 민주주의와 자본주의 시장 경제를 바탕으로 발전한 대한민국을 다시 도약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행사는 이후 김영선 박사(협성대 명예교수)·이갑헌 박사(세움어린이교회선교원 대표)·김중석 목사(사랑교회 원로, 북한교회세우기연합 사무총장)의 논평, 종합토론 순서로 모두 마무리됐다.

한편, 앞서 개회예배에서 ‘좋은 동맹, 더 좋은 동맹’(창 14:17~20)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이상직 목사(호서대 연합신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는 “우리의 참 동맹자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는 것이 참 축복이고 예배이다. 하나님께만 무릎을 꿇는 예배자의 모습에서 우리는 우상을 타파하고 진정 진리 안에서 자유를 누리는 성도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하나님과의 동맹이 축복이고 진정한 예배”라며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문을 인용해 “전능하신 하나님께만 무릎을 꿇는 미국과 대한민국의 수교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풍전등하와 같은 현 국제적 상황에서 한국교회와 대한민국을 지켜주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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