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4일은 기독교대한감리회의 역사적인 날이다. 감리교회의 목사로서 사랑이라는 미명하에 거룩하신 성삼위 하나님의 이름을 모욕하던 이동환이 경기연회의 재판 결과에 불복하여 총특재에 항소한 항소심에서 기각을 당하여 감리교회에서 출교가 확정된 날이다.
2024년 6월 1일 서울퀴어집회에서 출교당한 이동환의 뒤를 이어 동일한 축복식을 행한 6인의 목사들이 있었다. 그들은 이동환을 출교했으니 우리도 할 것이냐? 할 테면 해보라 하며 축복식을 행하였다. 그들이 바라는 바대로 5개 연회(서울, 서울 남, 중부, 남부, 충북)에 고소가 되어 현재 진행 중이다. 또한 137명의 목사들이 이미 출교를 당한 이동환을 지지하는 성명서를 발표하여 각 연회마다 심사에 붙여진 상태다. 2024년 10월 31일, 기독교대한감리회 제36회 총회에서는 퀴어신학을 이단으로 규정하였다.
김준우 소장은 이와 같은 상황에 반발하며 2024년 11.26일 자 당당뉴스에 “교회가 살인자들, 사기꾼들, 꼭두각시들의 놀이터인가?”라는 제하의 글을 올렸다. 그렇다면 김준우 무지개신학연구소 소장이 그간에 보인 행보는 무엇일까? 과거의 일은 차치하고라도 근일에 행한 일을 살펴보고자 한다.
김준우 은퇴목사는 그가 세운 무지개신학연구소의 이름으로 2020년 12월 14일에 퀴어집회에서 축복식을 행한 이동환에게 ‘무지개목회상 제1호 수상자’로 선정하여 시상하였다. 감리교회에서 출교를 당한 이동환은 당시 경기연회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중이었다. 뿐만 아니라 무지개신학연구소에서는 “퀴어성서주석”을 출판하여 2021년 04월 20일부터 발매를 하였다. 이와 같은 행보를 보인 김준우 소장에게 공개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기독교대한감리회 목사로서 예수 그리스도가 제자들과 동성애를 했다는 모욕을 넘어 역겨운 소리에 동의하지 않으면 살인자요, 사기꾼이요, 꼭두각시의 놀음인가? 하나님은 전능자시기에 남자와 여자만 창조하신 것이 아니라, 동성애자들도 창조하셨다고 해야 예수와 바울의 복음이요, 감리교회의 정체성인가? 기독교대한감리회 총회의 대표들이 ‘퀴어신학개론’을 읽어야 지성적인가? 그것이 성경적인 기독교이며 웨슬리적인 감리교회인가?”
김준우 소장이 예수와 바울과 웨슬리를 인용하고 있기에 성경과 웨슬리의 신학 전통을 살펴봄으로 역설적으로 김준우 소장의 행보가 얼마나 반성경적이고 반기독교적이며 웨슬리와 상관없는 일들을 행하고 있는지 드러내고자 한다.
1.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전파하시고 가르쳐 주신 복음
예수 그리스도는 말씀이 육신이 되어 이 땅에 오신 성자로서 왜 오셨는지 그 목적을 분명히 밝히셨다.
“내가 하늘에서 내려온 것은 내 뜻을 행하려 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아버지의 뜻을 행하려 함이니라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은 내게 주신 자 중에 내가 하나도 잃어버리지 아니하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이것이니라 내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 이것이니 마지막 날에 내가 이를 다시 살리리라 하시니라”(요6:38-40)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은 온전히 거룩하신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함이라 말씀하셨다. 퀴어를 주장하는 이들에게 묻는다, 과연 동성애를 지지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인가? 하나님이 사람을 지으시되 남자와 여자로 지으셨다는 진리를 멸시하고 수많은 성을 창조하셨다는 논리가 성경 어디에 기록되어 있단 말인가? 영생과 부활을 얻기에 성경 66권이면 족한 것을 괴상한(퀴어)논리로 거룩하신 성삼위 하나님을 모독하는 것은 누구의 뜻을 이루기 위함인가?
김준우 소장은 위의 글에서 다음과 같이 독설을 퍼부었다.
“퀴어신학을 이단으로 선언한 감리교는 앞으로 계속해서 차별금지법 제정을 반대할 것이며, 기성세대가 모두 죽은 다음에야 비로소 ‘미혹케 하는 영’(딤전 4:1)에서 벗어날 것이다. 예수와 바울의 포용과 환대와 차별 철폐의 복음과는 반대로 성소수자들에게 교회의 문을 공식적으로 닫아 버린 감리교는 세상 사람들과 젊은 세대에게 버림받고, 더욱 빠르게 몰락할 것이 분명하다”
과연 퀴어신학을 이단으로 정죄하였기 때문에 교회가 문을 닫게 될까? 차별금지법이 통과 되어야 살기 좋은 세상이 되고 감리교회가 부흥이 되는 것일까? 과연 누가 미혹케 하는 영일까? 실소를 금할 수가 없고 영혼들을 미혹하는 자들을 여전히 두고 보시는 주님의 인내하심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다.
마가는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셔서 가장 먼저 선포하신 말씀을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막1:15)고 기록하였다. 퀴어를 말하는 이들의 함정은 예수의 포용, 환대 운운하지만 정작 생명을 얻게 하고 생명을 살리는 회개의 복음을 전하지 않는 것이다. 기독교의 복음은 회개하지 않으면 그리스도와 상관이 없고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가 없다. 이것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전하신 복음이다.
인간의 본성적인 죄의 문제를 인간이 해결할 수 있다면 왜 예수께서 말씀이 육신이 되시고 인성과 신성을 지닌 분으로 이 땅에 오셨을까? 물론 신성을 인정하지 않고 역사적 예수만 운운하는 이들에게는 소귀에 경 읽기라는 것을 알지만, 진짜 목사라면 동성애자들에게 육체의 일락에 빠져있는 연약함에서 돌이켜 회개하고 죄 사함을 받으라고 전해야 한다. 하나님을 알만한 능력을 상실한 인간임을 인정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기쁨으로 환영(눅8:40)하도록 가르쳐 줘야하는 것이다.
목사라면 구원받아야 할 영혼들에게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먼저 예수 그리스도를 환영(환대가 아니라)하며 기쁨으로 영접하도록 도와줘야 한다. 잠시잠깐 뿐인 육체의 일락에 빠져 중독이 되어 있는 자들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뼈를 깎는 아픔이 있을 지라도 죄에서 벗어나도록 도와줘야 하는 것이다. 그리할 때 “이 사람들은 다 믿음을 따라 죽었으며 약속을 받지 못하였으되 그것들을 멀리서 보고 환영(환대가 아니라)하며 또 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임을 증언하였으니 그들이 이같이 말하는 것은 자기들이 본향 찾는 자임을 나타냄이라”(히11:13-14)
진짜 목사라면 영원한 생명의 길, 영생의 길을 가도록 인도해 줘야 하는 것이 아닌가? 이와 같은 진리를 진리대로 가르쳐 주는 것이 목사로서 영혼들을 진짜 사랑하는 것이고 포용하는 것이며 진정으로 환영하는 것 아닐까? 그런데 과연 누가 살인자요, 사기꾼이라는 말인가?
2. 바울이 전심을 다하여 전파한 복음
김준우 소장은 퀴어집회에서 축복식을 한 자들이거나 동성애자들을 옹호하는 자들은 “무조건적이며 무차별적이며 무한한 하나님의 사랑을 가르친 예수(마태 5:45)와 바울(갈 3:28)의 포용과 환대와 차별 철폐의 급진적 평등성(radical equality)의 복음을 실천한 목사들”이라고 한다. 임자를 아는 소와 주인의 구유를 아는 나귀가 하품하다 못해 발길질 할 일이다. 주님이 맡기신 사명을 다하고 주님이 이 땅에 다시 오실 때까지 안식을 누리고 있을 바울이 벌떡 일어나 언성을 높이며 외칠 일이다.
“다른 복음은 없나니 다만 어떤 사람들이 너희를 교란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하게 하려 함이라 그러나 우리나 혹은 하늘로부터 온 천사라도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우리가 전에 말하였거니와 내가 지금 다시 말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너희가 받은 것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이제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들의 기쁨을 구하였다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갈1:7-10)
바울이 전한 복음은 무엇이었을까? 동성애도 하나님이 창조하셨다는 것일까? 퀴어신학개론을 읽어보지 못하면 무지랭이 취급을 하였을까? 차별 금지법을 반대하면 개념이 없고 반지성적인 사람이라고 책망한 것일까? 그가 가진 소중한 것들을 배설물로 여기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께 자신의 전부를 바쳐 오늘은 이곳 내일은 저곳을 다니며 전한 복음은 무엇일까? 천둥 번개에도 놀라자빠질 인간들이 바울도 게이였다고 모욕할지라도 그는 여전히 지금까지 죽지 않고 살아서 우리를 진리의 길로 인도한다.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 ”(고전2:2)
“내가 그리스도와 그 부활의 권능과 그 고난에 참여함을 알고자 하여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 어떻게 해서든지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에 이르려 하노니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빌3:10-12)
도대체 퀴어를 말하는 자들은 어떤 성경을 보고 듣고 읽는 것일까?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과도 상관이 없고 그들이 말하는 바울과도 상관없는 논리로 영혼들을 미혹하니 참으로 하나님의 섭리가 어디에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가 없다.
3. 웨슬리의 신학전통
김준우 소장은 30여 년 전의 사건인 변선환 학장과 홍정수 교수에 대한 재판을 들먹이며 웨슬리의 전통을 거부한 공식적 결정이라고 비난하였다. 그것은 “반복음적이며 반성경적이며, 반 기독교적이며, 반 웨슬리적이며, 반 과학적이며, 반 인권적인 결정”이라고 하였다. 과연 그럴까? 웨슬리는 그의 설교집 제1권 제 4편의 “성경적인 기독교”에서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옛날의 그리스도인들은 닥쳐올 진노(마3:7, 눅3:7)에서 피하도록 그리고 지금 지옥의 영원한 형벌을 면하도록 경고하면서(마23:33)”기회가 있는 대로 모든 사람에게 선한 일을 행하려고(갈6:10)힘썼습니다. 그들은 알지 못하던 시대에는 하나님이 허물치 아니하셨거니와 이제는 어디든지 사람을 다 명하사 회개하라 하셨으니(행17:30)라고 외쳤습니다. 그들은 큰 소리로 악한 길에서 떠나라 그렇지 않으면 악이 너희를 패망케 하리라(겔18:30)고 부르짖었습니다. 그리고 심판 때에 악을 행하는 자들에게 분명히 임할 하나님의 진노에 대해서 강론했습니다(행24:25)”(웨슬리 설교전집 제1권76-77쪽)
“당신들 중 대부분은 습관적으로 양심의 가책이나 아무 두려움도 없이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출20:7) 않습니까? 아니 그 뿐만이 아니라 거짓 증거하는 자가 당신들 중에 많이 있는 것은 아닙니까? 나는 그들의 수효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을까봐 두렵습니다”(위 전집 90쪽)
결론
그동안 김준우 소장은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컬을 뿐 아니라, 성경의 가르침과는 전혀 상관없는 거짓된 가르침의 선봉에 있(었)다. 결국에는 괴상한(퀴어)신학을 출판하여 반기독교적이며 반감리교회적이고 반 웨슬리적인 행보를 확장하고자 혈안이 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영혼을 죽이는 반인권적인 일이요, 반이성적인 것이다. 그러므로 기독교대한감리회는 더 이상 이와 같은 거짓된 가르침과 반성경적인 이단 사설을 퍼뜨리지 못하도록 반드시 치리하여야 한다.
은퇴 후 원로 목사로서 여전히 기독교대한감리회의 성도들이 제공해 주는 은급 비를 받으며 하나님의 은혜 안에 살고 있다면, 주님 앞에 서게 될 날을 바라보며 그동안 성경대로 바르게 잘 믿고 잘 가르치며 살아왔는지를 돌아보아도 모자랄 시간에 젊은 목회자들을 아바타로 내세워 사망의 길로 인도하고 있으니 어찌 이를 더 이상 두고 보아야만 하겠는가! 그러므로 기독교대한감리회는 김준우 무지개신학연구소 소장을 반드시 성경과 교리와 장정대로 치리해 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하는 바이다.
서울연회 원천교회 담임 박온순 목사
#박온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