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자녀 양육은 자녀를 그리스도의 제자로 기르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런데 지금 그리스도인의 자녀들은 무엇에 의해 형성되고 있는가? 부모에 의해 빚어지고 있는가, 아니면 또래 집단이나 동영상에 의해 빚어지고 있는가? 오늘날 복잡하게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신앙 전수를 위한 여러 유익한 양육법이 제안되고 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것이 누락되면 다른 모든 것은 힘을 발휘하기 어려워진다. 이에 저자 저스틴 휘트멜 이어리 작가는 삶에서 놓치고 있는 중요한 것을 환기시킨다. 그것은 다름 아닌 “가정의 습관”이다.
저자는 가정 안에 경건한 삶의 리듬이 세워져야 부모는 자녀를 향한 영향력의 통로를 확보할 수 있으며 부모는 그렇게 형성된 리듬을 통해 일상 속에서 자녀에게 경건한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미칠 수 있다고 이 책을 통해 말한다.
저자는 책 속에서 “현재 순간에 충실하기는 항상 어렵다. 우리의 생각은 언제나 이리저리 흩어지기 쉽다. 우리는 아직 해결하지 못한 일이나 전송되어온 이메일을 생각하거나, 심지어는 우리가 현재 있는 곳이 아닌 다른 곳을 공상한다. 현재에 충실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그렇지 못할 때가 많다. 자녀 양육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정신이 다른 곳에 가 있는 채로 마치 자동항법 조종장치를 켜놓은 것처럼 가정 생활과 관련된 일을 처리할 때가 적지 않다”고 했다.
이어 “분주한 하루를 보내고 나서, 불현 듯 자신에게 주어진 갖가지 요구에 정신없이 끌려다녔다는 생각이 떠오른 적이 있는가? 하나님의 말씀을 중심으로 가족의 하루를 계획하는 것이나 어린 자녀들과 함께 최신 기술을 탐색하는 것의 버거움은 또 어떤가? 우리가 자라면서 경험했던 전자기기들로 인한 정신적 산만함은 오늘날의 거대한 소셜 미디어로 인한 정신적 산만함에 비하면 그야말로 아무것도 아니다. 주의력 분산이나 정신없이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의 속도나 따라잡기 힘든 최신 기술 등, 어떤 이유가 되었던 건강하지 못한 습관이 오래 지속될수록 그것이 더욱 정상인 것처럼 보이기 마련이다. 그러나 어느 순간 문득 제정신을 차려 가만히 생각해 보면 모종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자각이 든다. 문제는 ‘무엇을, 어떻게 변화시켜야 하느냐?’라는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세가 신명기 6장에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명령한 대로, 우리는 온종일 하나님의 말씀에 관해 말하고, 그것을 행하도록 고무하려고 애쓴다. 만일 우리가 가정에 와서 식사를 함께할 기회가 있다면, 우리 아들들이 ‘저희가 하는 말과 행위가 모두 주님을 존귀하게 하고, 영화롭게 하기를 원합니다’라고 기도하는 소리를 듣게 될 것이다. 그들이 그렇게 기도하는 소리를 들을 때는 가슴이 벅차오르지만, 우리는 얼마 지나지 않아 누군가가 인내심을 잃고, 거친 언사를 불쑥 내뱉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것이 우리 가정에서 일상을 보내는 방식이다”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매일 크고 작은 일을 겪으며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 책의 저자가 알려준 지혜는 참으로 고맙기가 한이 없다. 그는 습관과 리듬이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을 뿐 아니라 계획적인 삶과 자녀 양육과 관련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는 점을 상기시켜준다. 당신이 어떤 상태에서 이 책을 접하게 되었든 상관없이 당장 오늘부터라도 새로운 리듬을 구축하는 것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그러니 용기를 내주기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