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를사랑하는모임(이하 한사모), 예장합동측을사랑하는모임(이하 합사모), 일사각오구국목회자연합(이하 일사각오), 카이로스아카데미선교회, 선한이웃봉사단, 진리수호구국기독인연합 외 27개 단체가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 앞에서 ‘2024 WEA 서울총회 유치에 앞장서는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 유치 포기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기자회견은 윤치환 목사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현정탁 목사(샬롬션교회 대표)가 발언했다. 현 목사는 “2025 WEA 총회를 서울에서 개최한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접하면서 당황스럽고 망연자실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WEA는 로마 가톨릭, WCC 등과 연합하며 그 외연을 확대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2008년 WEA 총회에서 의장에 선출됐던 김상복 목사는 임기 동안 WCC, 가톨릭 교회와의 일치 사업에 주력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종교 다원주의를 지향하는 WCC, 가톨릭과 일치하면 기독교의 전통과 복음을 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는 종교개혁에 대한 배신이 될 뿐이며 개신교회의 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김상복 목사가 이번 2025년 WEA 서울총회 조직위원회의 고문을 맡게 되었다. WEA는 복음주의 길을 떠나 일치의 길을 걷고 있으며 이는 넓은 문이 될 것이며 배도의 문을 여는 일이 될 것이다. 2025년 WEA 서울총회 개최 취소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했다.
이어 왕현근 목사가 발언했다. 왕 목사는 “교회의 본질이 더 이상 흐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 이번 WEA 총회를 막아야 한다고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했다.
이후 강석종 목사가 성명서를 발표했다. 그는 “WEA 총회가 내년 서울에서 열린다는 소식에 한국교회가 충격에 휩싸이고 있다. 지난 2013년 WCC 부산 총회의 처참한 결과가 아직 한국교회에 오롯이 남아있는 현 상황에서 내년 총회가 그때의 끔찍한 트라우마를 다시 일깨우는 것이 아닌지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한기총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는 종교 혼합주의, 다원주의의 의혹이 가득한 WEA 총회를 한국교회에 아무 설명 없이 주최한다는 것은 한국교회를 기만하는 것이라고 비난하고 있다”며 “합동측 소속 신학교 동문들은 WEA가 로마 가톨릭, 무슬림 등과 밀착하고 혼합주의, 다원주의 신학을 표방한다며 합동 교단은 WEA와의 교류를 엄중히 단절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는 각성하고 빨리 이것을 철회하고 우리 모두에게 납득이 갈만한 설명을 해주길 바란다. 오정현 목사는 WEA 총회에 관한 설명을 한국교회 앞에 반드시 밝혀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발언한 윤치환 목사는 “오정현 목사가 좋은 결단을 내리기까지 계속해서 이런 목소리를 외칠 것이다. 앞으로 더 많은 이들이 참여하여 목소리를 낼 것”이라며 “대치동 (예장 합동) 총회에서 김종혁 총회장님을 비롯하여 현 총회 임원들에게 WEA 서울총회에 대해 알리고 오정현 목사가 올바른 결정을 내리도록 총회와 함께 호소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