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의 피로 얼룩진 라마단…각종 테러로 69명 사망

중동·아프리카
편집부 기자

라마단의 후속 명절인 이드 알 피트르도 종료하는 10일 이라크 전역에서는 각종 폭탄 테러 등으로 69명이 사망했다.

지난 4월부터 심해진 테러는 이라크 보안부대들이 무슬림 성월인 라마단과 그 후속명절인 이드 알 피트르 기간중 경계를 강화하고 있음에도 수그러들지 않아 올해 라마단 기간중 사망자가 671명에 달했다.

이날의 테러는 대부분이 한 시간 이내에 집중돼 뭔가 조정된 느낌을 주었다.

이번 공격을 자처한 세력은 나타나지 않았으나 보안당국이나 시민들은 알카에다 이라크 지부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날 가장 큰 사고로 바그다드 북쪽 200㎞ 지점인 투즈 코르마토 읍에서 한 자살폭탄 공격자가 폭탄을 실은 차를 주거지역으로 몰고가 터뜨린 것으로 8명이 죽고 수십 명이 다친 것이라고 발표했다.

바그다드 남동쪽 교외 지스르 디얄라에서도 일출 직전 노천시장에서 차량폭탄이 터져 7명이 죽고 20명이 부상했다.

이날 사망자는 7월20일 바그다드의 두 교도소를 공격한 사건과 다른 테러로 71명이 사망한 이후 단일 사망자로는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7월 사망자는 1000명이 넘어 5년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이로써 이라크의 시아파 정부가 수니파들의 테러를 저지할 수 있는가 하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라크 #라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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