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가안보국(NSA) 감시 프로그램 폭로하고, 최근 러시아에서 임시 망명 중인 에드워드 스노우든에게 영감을 받아 독일의 한 베이커리 체인이 스노우든 사건 테마 빵 제품을 출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에 따르면 서부 도시 뒤셀도르프에 있는 빵집이 이날 '스파이 링' 도너츠, '스노우든'의 롤, '내부 고발자' 머핀, '페이스북' 빵 등 4가지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전했다.
페이스북이 등장한 이유는 스노우든은 러시아판 페이스북으로 불리는 '브콘탁테' 설립자로부터 취직 제안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20여개 빵집이 있는 이 체인 관리 이사인 수석 제빵사 프랑크 베스터호르스트만은 이 빵들은 고객에게 재미를 주기 위해 위해서 만들어졌고, 예전에는 버락 오바마의 '예스 위 캔(Yes We Can)' 테마 빵도 만든 적이 있다고 밝혔다.
베스터호르스트만 이사는 최근 휴가철을 맞자 이 지역 주민이 휴가를 떠나 장사가 한가해진 틈을 타서 회사의 제빵사들이 좀 더 창의적이고 재미있는 일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스노우든 롤은 NSA의 비밀을 폭로한 영웅에 대한 경의를 표시하기 위해 만들었고, 스파이 링 도너츠 표면에는 감옥을 의미하는 갈색 줄무늬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고발자 머핀과 페이스북 빵은 신비감을 더해주기 위해 회사는 그 재료를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출시 당일 하루에만 1000개의 스파이 링이 팔려나간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