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의 지구기후팬클럽 어셈블이 오는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부산에서 열리는 유엔 플라스틱 협약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 회의(INC-5)를 앞두고, 국제 플라스틱 협약에서 한국 정부를 포함한 각국 대표단이 전향적이고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한다고 22일(금) 밝혔다.
국제 플라스틱 협약은 파리 협정 이후 가장 중요한 국제 환경 협약으로, 플라스틱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생애주기에 걸친 규칙을 논의하는 자리다. 지난 2022년 3월에 열린 제5차 유엔환경총회에서 2024년까지 '해양환경을 포함한 플라스틱 오염에 관한 법적 구속력 있는 국제문서 성안'에 대해 협상해왔으며, 25일 부산에서 개최되는 회의가 마지막 협상자리다.
지구기후팬클럽 어셈블은 성명서를 통해 △구체적인 플라스틱 생산 감축 목표와 구체적인 계획 마련, △플라스틱 소재 일회용품 사용을 줄일 제도와 실천 방안 마련, △ 기후위기와 환경 오염 문제를 아동·청소년의 권리 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요구하는 입장을 전했다. 어셈블은 지구 환경의 운명은 곧 아동·청소년의 운명을 결정짓는 것임을 강조하며, 이번 자리가 탈 플라스틱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기를 촉구했다.
한편, 지구기후팬클럽 어셈블은 지구를 위해 모였다(Earth+Assemble)라는 뜻으로, 우리와 미래를 함께할 아티스트 지구의 기후를 지키기 위해 고민하고 실천하고 알리는 아동·청소년들의 모임이다. 어셈블은 2023년 4월 지구의 날을 맞아 공식 출범했으며, 매달 기후위기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기후위기 대응 강연이나 퍼포먼스, 페스티벌, 줍깅 등 시민들과 함께 기후행동 실천 활동을 펼쳐왔다.
지난 2022년에는 COP27을 앞두고 기후위기 입장문을 전하고, 국제적 논의 과정에 아동·청소년의 목소리가 담길 수 있도록 촉구한 바 있다. 올 7월에는 ‘국회로 가는 미래세대 기후 회담’을 전국 4개 권역에서 열어 기후위기에 대한 아동의 의견을 모으고, COP29에 맞춰 아동·청소년과 국회, 정부, 분야별 전문가, 일반 대중이 함께 기후위기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세대 간 국회 기후 대담’을 열었다. 또한, 기후위기 신문 ‘어셈블 타임즈’를 제작하는 등 지구를 지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