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은 세계적인 기독교 출판 컨퍼런스 LittWorld 2024가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멕시코 푸에블라에서 개최됐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Media Associates International(MAI)가 주관한 이번 행사의 주제는 “영향력을 지속시키는 출판(Publishing for Lasting Impact)”이었다.
CDI는 참가자 중 절반 이상이 20~30대의 젊은 층으로 구성돼, 업계의 미래가 밝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26년간 MAI를 이끌었던 존 마우스트(John Maust) 전 회장은 이번 행사를 마지막으로 퇴임하며, 새로운 회장으로 헤더 퓨볼스(Heather Pubols)가 선임됐다.
퓨볼스 회장은 “다음 세대가 지역 사회와 세계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준비되길 열망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의 의미를 강조했다.
지역 사회와 기독교 문학의 역할 강조
퓨볼스 회장은 기독교 문학이 복음 전파의 강력한 도구임을 강조하며, 지역 언어와 문화적 맥락에 맞춘 다양한 문학 작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번역된 성경만으로는 독서 문화가 없는 지역 사회에서 충분히 활용되지 않을 수 있다”며 신학 서적, 기독교 생활서, 논픽션, 그리고 양질의 소설 등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퓨볼스 회장은 글이 단순히 책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오디오, 영상, 소셜 미디어 등 다양한 매체로 확장될 수 있는 기반임을 언급하며, “글은 하나님의 나라 복음을 전 세계에 전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어린이 문학과 세대 간 연결
CDI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어린이를 위한 문학의 중요성도 논의됐다고 밝혔다. MAI-Europe 이사회 의장인 재닛 윌슨(Janet Wilson)은 “이야기는 진리를 전달하는 최고의 방법”이라며 어린이 독자층을 위한 양질의 콘텐츠 개발을 촉구했다.
글로벌 리더들의 시상 및 기여
컨퍼런스 마지막 날에는 여러 시상이 이어졌다. 케일라 오초아(Keila Ochoa)는 전 세계 기독교 작가 양성에 기여한 공로로 "우수 트레이너상(Distinguished Trainer Award)"를 수상했다.
베네수엘라 출신의 셀리멘 바다(Célimène Bada)는 "Judith E. Markham Editorial Legacy Award"를 수상하며, 기독교 출판 분야에서의 기여를 인정받았다.
아르헨티나의 출판사 Certeza는 "Robert B. Reekie Global Publisher Award"를 수상했으며, 세대 간 지속 가능한 출판의 모범을 보여주었다.
출판의 혁신과 협력 촉구
브라질 출판사 Mundo Cristão의 CEO 마크 카펜터(Mark Carpenter)는 “혁신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교회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을 아우르는 유용하고 변화를 가져오는 콘텐츠 제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퓨볼스 회장은 “LittWorld는 전 세계 기독교 작가, 편집자, 출판인을 연결해 더 큰 열매를 거두게 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행사의 성과를 평가했다.
한편, LittWorld 2024는 전 세계 40여 명의 강사와 워크숍 리더가 참석한 가운데, 기독교 출판의 미래를 논의하고, 업계를 이끌 차세대를 격려하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