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는 11월 아동권리주간을 맞아 더 좋은 양육 캠페인 시즌2 ‘소통하는 부모되기’를 전개한다고 19일(화) 밝혔다.
보건복지부의 ‘2023 아동학대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아동학대로 판단된 사례는 25,739건이며, 전체 학대행위자 중 부모의 비중은 85.9%로 전년 대비 3.2%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학대 대부분은 부모에 의해서 발생하며, 가정 내에서 발생하는 비율이 82.9%에 달한다. 지난 2021년 민법 제915조 징계권이 폐지되며 아동을 독립된 인격체로 존중하는 긍정양육 문화가 확산되고 있지만, 아동 존중을 위한 근본적인 인식 개선과 제도 변화, 긍정양육을 위한 교육적 지원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 굿네이버스는 이러한 사회적 흐름에 발맞춰, 부모와 자녀 모두 행복한 더 좋은 양육환경을 위해 ‘소통하는 부모되기’ 캠페인을 기획했다.
‘소통하는 부모되기’ 캠페인은 바람직한 양육 태도를 소개하고, 더 좋은 양육환경을 위한 정책 개선을 촉구한다. 캠페인은 평소 나의 양육 태도를 점검하고, 다정함과 단호함을 기준으로 한 4가지 양육 태도 유형을 알아본다. 그중 다정함과 단호함이 조화를 이루는 민주적 양육 태도를 가장 바람직한 양육 태도로 소개하고, 상황별 예시로 일상생활에서 실천을 돕는다.
이어 더 좋은 양육환경 조성을 위해 ▲자녀 연령에 따른 생애주기 부모교육 프로그램 활성화 ▲부모의 양육 부담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방안 마련 ▲긍정 양육 환경을 조성하는 종합적 정책 마련을 촉구하며, 누구나 서명에 동참할 수 있다. 모인 서명은 추후 정부와 국회에 전달될 예정이다. 캠페인은 굿네이버스 홈페이지에서 참여할 수 있으며, 굿네이버스 전국 37개 사업장에서 진행되는 대면 캠페인에서도 참여할 수 있다. 더불어 굿네이버스 공식 인스타그램에서는 민주적 양육 태도 퀴즈 이벤트를 진행한다. 댓글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30명에게 증정품을 제공한다. 이벤트는 11월 19일(화)부터 25일(월)까지 7일간 진행된다.
고완석 굿네이버스 아동권리옹호부장은 “아동을 독립된 인격체로 존중하는 긍정양육 문화 확산을 위한 정부와 사회의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굿네이버스는 부모와 자녀의 올바른 양육환경을 도모하는 인식 개선 활동과 관련 연구 및 정책제안을 포함한 다양한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