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의 광범위한 기독교 공동체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현지에 복음주의 연합이 필요하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에 따르면, 네덜란드 복음주의 연합인 미시 네덜란드(MissieNederland)는 전국적인 연합의 필요성과 미래를 측정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지난 9월 설문조사는 309명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의견을 구했다. 이 가운데 46%는 연합과 관련이 없었다.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 중 95%가 대명령을 전진시키기 위해 여전히 복음주의 연합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했다.
복음주의 단체와 40명의 복음주의 지도자들 간 대화를 통해 복음주의자들을 위한 포괄 조직에 대한 광범위한 필요성이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미시 네덜란드의 핵심과제인 지지자들과의 연결 강화에 다시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미시네덜란드 이사회 회장인 셋킨 시스는 지난 몇 달간 진행된 설문조사와 대화가 조직의 미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우리는 서로 연대해 미시네덜란드를 건설하기를 기대한다”라며 “그러면 교회와 사회적 토론, 네덜란드 사회 속에서 복음주의적 목소리가 계속해서 분명하게 들릴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 호소가 시작되어 전 국가적 연합에 가입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서명자로는 에데 기독교 응용 과학 대학 이사회 의장인 얀 홀, 구세군 사령관인 벤테 S. 군더센, 부흥 재단 이사인 칼리노 부스 등이 있다.
이 단체는 “미시네덜란드는 교회와 조직의 벽을 넘어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한 명확한 복음적 정체성을 통해 기독교인을 연결하는 포괄적 조직이다. 미시네덜란드는 복음주의 운동과 선교적 심장의 복지에 전념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기독교인, 교회, 조직에 미시네덜란드에 참여하도록 요청한다. 그리스도 안에서의 연합을 다시 가시적이고 구체적으로 만들어 세상이 그분이 누구인지 볼 수 있도록 하자”고 했다.
네덜란드 복음주의 연합은 1846년 영국 복음주의 연합이 창립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처음 결성됐다. 그러나 제2차 세계대전 무렵 해체됐다고 미시 네덜란드 대표가 CDI에 말했다.
한편, 1973년 복음 선교 연합(Evangelical Missionary Alliance)이 설립되어 네덜란드와 해외 선교사를 대표했다. 그후 네덜란드 자체의 전도 활동에 더 집중한 네덜란드 복음 연합(Dutch Evangelical Alliance)이 1979년 재설립됐다. 두 조직은 2013년 ‘EA-EZA’라는 이름으로 합병됐다.
현재 미시네덜란드로 알려진 이 조직은 최근 몇 년 동안 지원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말, 이 조직은 세계복음주의연맹(WEA)의 143개 국가 복음주의연맹 중 하나로서 더욱 강화된 위상을 확립하며 재편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