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양자택일의 신냉전 시대, 미국 택할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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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의원, 미래약속포럼 대구 기도회 및 세미나서 강연
사단법인 미래약속포럼이 주최하고 대한기독노인회가 후원하는 ‘제4회 남북평화통일기도회 및 한국 정치와 자유의 확장 세미나’가 대구 인터불고 엑스코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CHTV 김상고 기자

사단법인 미래약속포럼이 주최하고 대한기독노인회가 후원하는 ‘제4회 남북평화통일기도회 및 한국 정치와 자유의 확장 세미나’가 지난 14일 오전 대구 인터불고 엑스코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엄병철 목사(미래약속포럼 이사)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장상흥 장로(대한기독노인회 이사장)가 환영사를 전했다. 그는 “미래약속포럼은 선진 대한민국을 단단하게 만들며 자라나는 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나라를 물려주기 위해 27년 동안 노력을 많이 했다. 이번에는 대한민국 발전에 이바지했던 대구 경북 지역에서 행사를 개최하게 되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강의를 통해 중요하고 복잡한 국제환경 속에서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제4회 남북평화통일기도회 및 한국 정치와 자유의 확장 세미나’가 진행되고 있다. ©CHTV 김상고 기자

 

 

이어 홍석준 단장(국민의힘 규제개혁추진단)이 격려사를 전했다. 그는 “지금 국제 정세는 여러 가지 상황에서 격변되고 있으며 우리나라 상황도 마찬가지이지만 상황이 녹록치 않다. 이런 상황에서 우파 자유 시민들이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기 위한 노력하는 자세가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강영욱 교수(현 박정희아카데미 원장)가 축사를 전했다. 그는 “오늘 세미나를 준비해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이번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그가 당선됨에 따라 세계의 각 나라가 기대와 우려 속에서 긴장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도 같은 처지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오늘 권성동 의원께서 하시는 강연을 통해 국제 정세와 우리 국내 정세가 잘 알려지고 이 강의가 우리를 바른 길, 바른 생각으로 이끌어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권성동 의원(국민의힘)이 ‘격변하는 국제 정세와 대한민국의 선택’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CHTV 김상고 기자

이어 권성동 의원(국민의힘)이 ‘격변하는 국제 정세와 대한민국의 선택’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권 의원은 “지구가 태양을 도는 것이 지동설이며 지구를 중심으로 태양이 도는 것을 천동설이라고 하는데 외교에서 ‘천동설’이라는 단어가 있다. 이는 우리나라의 경제적, 군사적인 능력에 비해서 외교적인 전략이 부족하다는 뜻”이라고 했다.

그는 “1990년대 소련이 붕괴되면서 탈냉전 시대가 왔다. 평화 분위기가 조성되며 큰 전쟁 없이 경제적 이익만 취했지만, 2010년부터 신냉전 시대가 되었다. 신냉전 시대는 북한, 러시아, 중국이 한편이고 미국, 한국, 일본을 비롯한 자유민주주의 진영이 한편이 되어서 대결하는 시대가 지금 도래되었다”며 “신냉전 시대가 도래하게 된 배경에는 중국의 영향이 크다. 중국이 부상하고 세계 넘버2가 되니까 미국이 견제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미국을 선택할 것인지, 중국을 선택할 것인지에 대한 양자택일의 시대가 온 것”이라고 했다.

권 의원은 “여기서 우리나라는 두 강대국 중에서 미국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미국과 우리나라는 같은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가치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재인 정권에서 친중 정책을 펼치면서 사드 배치 문제, 중국몽 발언 등 여러 논란이 생기기도 했다”며 “미국의 대외전략은 지역 파트너인 우리나라와 함께 중국, 북한, 러시아, 이란 등을 견제하는 것이다. 트럼프가 당선된 이상 미국은 이 대외전략을 그대로 밀고 나갈 것으로 생각된다. 트럼프가 대통령이었을 당시 미국과 중국 사이에 경제 전쟁이 벌어졌다”고 했다.

이어 “외교 안보 차원에서 우리나라가 미국을 선택할 때 미국에게 더욱 매력적인 동맹으로서 역할을 감당하며 대한민국이 실리와 명분을 갖춘 동맹으로서 위상을 확보한다면 한미관계가 굳건해지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나라가 줄타기를 잘하면서 혼란스러운 국제 정세 속에서 과거의 습성을 버리고 주도적으로 대외 전략을 펼쳐야 한다. 대내적으로는 부국강병, 대외적으로는 우방을 확대하여 대한민국 외교의 지경을 넓혀가야 험난한 국제 정세를 헤쳐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권 의원은 “윤석열 정권이 들어서면서 제일 먼저 한 행보는 한미동맹 강화다. 그러면서 북한, 중국, 러시아에 대한 견제를 명백히 밝히며 북핵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밝혔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규탄했다. 그리고 한국과 일본의 관계를 개선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과거 우리나라와 일본은 역사적으로 감정이 있지만, 이를 극복하고 미래를 향해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또한 윤석열 정부는 방위 산업을 통해 외교 안보 정책을 펼쳤다. 국제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돈을 쓸 때는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신냉전 시대에 미국과 동맹관계를 유지하면서 자유민주주의 국가와의 연대를 강화하며 어려운 국제 정세 상황 속에서 위기를 돌파해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정책과 정부가 조화를 이룰 때 국민들에게 박수를 받는다고 생각한다. 정부를 요리로 비유하면 정책은 재료로 볼 수 있다. 아무리 좋은 재료가 있어도 잘못 요리하면 안 되는 것처럼 여당과 야당이 서로 계속 헐뜯고 비난하는 게 아니라 조화를 이루면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끝으로 권 위원은 “저는 외교 안보가 곧 경제이며 안보가 곧 민생, 인권이라고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다. 그만큼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며 먹고 사는 문제에 더 집착하지만, 크게 본다면 안보 정책에 관심을 가지고 미래 세대들에게 어떤 것을 물려줄 것인지 생각하면 좋겠다”며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서 바른 대한민국, 성장하는 대한민국, 미래 세대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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