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우산, 사진 ‘보호자가 된 아이들의 하루’ 개최

사진전 ‘보호자가 된 아이들의 하루’ 포스터. ©초록우산 제공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회장 황영기)이 오는 20일까지 국회의원회관 2층 로비에서 가족돌봄아동들이 직접 사진작가로 참여한 사진전 ‘보호자가 된 아이들의 하루’를 개최한다고 18일(월) 밝혔다.

이번 사진전은 초록우산과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서영석, 이수진 국회의원과 국회의원 연구단체 ‘약자의 눈', ‘국회 건강과 돌봄 그리고 인권포럼’이 공동주최한다. 보호받아야 할 나이임에도 고령, 장애, 질병 등으로 도움이 필요한 가족을 보살피는 가족돌봄아동의 존재를 사회에 알리고 이들을 위한 지원법 제정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사진전에는 가족돌봄아동 21명이 사진작가로 참여했다. 이들은 지난 9월 한달 동안 가족을 돌보는 일상을 사진과 글로 기록했고, 그중 빨래, 설거지, 요리 같은 집안일부터 병원 간병 등 가족을 돌보며 살아가는 자신의 일상을 생생하게 담은 사진 40여 점을 선별해 전시한다.

사진전은 △가족돌봄아동을 아시나요? △나의 돌봄은 서투르다 △보이지 않는 돌봄의 끝 △우리는 (가족돌봄아동)입니다 4개 주제로 구성됐다. 또한, 유명 사진작가 ‘케이채’가 사진전에 함께해 작가의 눈으로 바라본 가족돌봄아동의 모습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사진전은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국회의원회관 2층 로비에서 진행된다.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국회의원은 “백마디 말보다 한 장의 사진 또는 장면이 주는 강력한 울림이 있다. 이번 사진전으로 더 많은 국민들과 공직자들이 가족돌봄아동을 더 깊이 살펴보고, 제도개선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21대 국회부터 지금까지 오랜 시간 이들의 어려움에 공감해 온 만큼 정책과 제도 차원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황영기 회장은 “가족돌봄아동이 직접 찍은 사진을 보며 그들이 짊어진 삶의 무게를 확인하고, 우리사회가 그들의 존재를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정부와 국회가 나서 가족돌봄아동들이 느끼는 부담과 책임을 덜어내 그들이 자신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책 마련에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초록우산 #기독일보 #기독일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