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이 닥치기 전, 승리는 준비에서 시작된다!

오피니언·칼럼
칼럼
홍광선 목사(노아의 방주 선교회)
미주 벧엘성결교회(타코마/벨뷰) 담임 홍광선 목사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고전 10:13)

여호와를 바라보며 날마다 영적 힘을 공급받는 자들의 삶에는 특별한 은혜가 스며있습니다. 이들은 시험당할 즈음에 이미 성령의 세미한 인도로 피할 길을 얻으며, 만나야 하는 시험은 능히 감당하도록 힘을 공급받습니다. 이는 우연이 아닌, 평소 말씀과 기도로 주님과 깊은 관계 속에서 다져진 영적 감각과 그분의 성전의 영광을 지켜주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은총이 만들어 낸 필연적 결과입니다.

반면 여호와에게서 나오는 힘으로 살지 않고 대부분 자신의 의지와 경험만을 의지하며 살아가는 이들의 발걸음은 위태롭습니다. 이들에게 시험은 언제나 예고 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이며, 항상 시험이 그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마지막 때를 사는 우리에게 이 시험들이 더욱 위험한 것은 우상 숭배의 모습을 교묘하게 바꾸어 우리의 삶을 파고드는데 더 큰 심각성이 있습니다.

SNS와 미디어를 접할 때 그는 분별하지 못하고 절제하지 못하여 “잠깐만 보고 말지..” 라는 자기기만은 마치 현대판 바알과 아세라가 되어 육체의 정욕, 안목의 정욕을 따라 우상의 제단 앞에서 분향하는 것과 같습니다.

인간관계에서의 분노와 미움은 자존심이라는 우상 앞에 절하게 만듭니다. “내가 당한 것을 갚아주어야 해”라는 분노는 마치 몰렉 신에게 자녀를 바치듯 가정과 이웃과의 관계를 불태워 주의 은혜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만듭니다.

명예와 인정, 인기에 대한 갈망은 자아라는 우상을 섬기는 또 다른 형태입니다. “내가 인정받아야 해!”라는 집착은 마치 느부갓네살 왕이 자신의 금 신상 앞에서 절하게 하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이처럼 준비되지 않은 자들의 패배는 단순한 실수가 아닌, 현대적 우상 숭배의 한 형태로 드러납니다. 그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 시대의 바알과 아세라 앞에 무릎 꿇고,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며, 그분의 주권을 무시하는 우상 숭배의 제사장이 되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시험은 모든 이에게 찾아오지만, 그 결과는 천양지차입니다. 이 시험에 대한 대비가 엄청난 결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그러므로 항상 찾아오는 시험이 더 이상 당신의 삶에 걸림돌이 되지 않게 하십시요! 하나님은 신실하시고 미쁘시기에, 자기 자녀를 위해 다음 날 필요한 것을 매일 저녁 예비하고 계시기 때문에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시험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여러분이 항상 예수 그리스도를 온전히 바라봄으로써 소유하는 영적 능력이 얼마나 큰지 무시하지 마십시요! 다윗은 골리앗 앞에서도 두려워하지 않았듯이, 세상의 거대한 도전 앞에서도 담대함을 잃지 않을 것입니다. 다니엘이 사자 굴에서도 평안했듯이, 위기의 순간에도 흔들리지 않는 평강이 있습니다. 베드로가 물 위를 걸었듯이, 불가능해 보이는 도전도 믿음으로 극복합니다.

이들의 삶은 마치 깊은 뿌리를 가진 나무와 같습니다. 시험의 광풍이 불어와도 넘어지지 않습니다. 유혹의 홍수가 밀려와도 떠내려가지 않습니다. 핍박의 불길이 닥쳐와도 타지 않는 떨기나무처럼 서 있습니다. 왜일까요? 그들의 뿌리가 생수의 근원이신 그리스도께 깊이 내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를 바라봄으로 얻는 영적 능력의 실체입니다. 이 능력은 결코 패배를 모릅니다. 왜냐하면 이미 승리하신 그리스도의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지금 무엇을 바라보고 있습니까? 세상의 방법입니까, 아니면 능력의 근원이신 그리스도입니까?

이러한 능력은 단순한 정신력이나 의지와 결단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입니다. 그리스도의 생명은 지금도 그리스도를 온전히 바라보는 자들의 삶 속에 흘러 들어가 부활의 소망과 능력으로 살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문제의 근원을 직시하십시요! 세상을 이길 힘과 결단이 부족한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를 온전히 바라보지 않고 의지하지 않는 것이 문제입니다. 목적이 이끄는 삶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삶으로 나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생명은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영원한 생명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우리 자신의 생명보다 한없이 더 귀하다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얼마나 영광스러운 생명, 구원의 생명, 영원한 생명을 주셨습니까? 또한 성령님께서는 그리스도를 온전히 믿고 바라보는 자에게 얼마나 영광스러운 생명을 이뤄가게 하시겠습니까?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자신들의 일과 사역 속에서 자신의 생명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의 일을 하면서도 영적으로는 기운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오늘도 이 생명을 주시려고 기다리고 계십니다. 우리의 일과 사역 속에서 우리의 생명이나 기쁨을 구하지 아니하고 그리스도의 생명과 영광을 구할 때 진정한 생명과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 물을 마시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요 4:13,14)

#홍광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