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와 찬양은 연습하고 훈련면서 대표기도는 훈련해야 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 게 보통이다. 하지만 대표기도는 성도를 대표하여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거룩한 예배의 한 부분이기 때문에, 설교와 찬양 이상으로 연습과 훈련이 필요하다. 대표기도자는 별다른 준비 없이 대표기도의 자리에 서거나, 자기 방식대로 두서없이 대표기도를 해서는 안 된다. 진실되고 경건한 대표기도는 예배의 흐름을 온전히 하나님께 집중하도록 이끈다.
저자 문성모 총장(대전신학대학교)는 이 책에서 하나님이 받으시는 예배를 위한 대표기도를 훈련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하며 이 책의 안내를 따라 대표기도를 훈련하면 언제 어디서든 거룩한 예배로 이끄는 대표기도를 할 수 있길 소망한다.
저자는 책 속에서 “사랑과 은혜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지난 한 주간 저희를 주님의 품에 지켜 주시고, 오늘 주의 날을 기억하며 예배할 수 있도록 건강과 믿음을 주시니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도 예배할 때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더욱 강하게 느끼게 하시고, 살아 계신 주님을 만나고 그 음성을 듣는 귀한 시간 되게 하여 주옵소서”고 했다.
이어 “새 움이 돋고 만물이 소생하는 생동감 넘치는 봄의 기운 속에서 부활의 소망이 더욱 강해지게 하시고, 사망을 이기고 다시 사신 주님의 능력을 공급받아 우리도 힘 있게 세상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온 인류의 죄를 위해 십자가를 지신 주님의 넘치는 은혜와 사랑을 항상 감사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그 은혜를 갚을 길이 없어서 이 자리에 찾아 나온 주의 사랑하는 백성들에게 복을 주사 영과 진리로 예배하게 하옵소서. 우리가 예배 시간에 무엇을 바라기 전에 주께서 주신 은혜를 생각하게 하시고, 우리의 소원을 기도하기 이전에 하나님의 나라와 그 뜻을 구하는 믿음을 주옵소서”고 했다.
그러면서 “주여,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숱한 시련과 고난 속에서도 우리나라를 여기까지 지켜 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나라를 다스리는 지도자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알게 하옵소서.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이 더해지게 하시고, 후손들에게 좋은 나라를 물려주겠다는 간절한 의지 속에서 국정을 운영하게 하옵소서.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우리 교회가 주님을 머리로 섬기며, 사도의 가르침을 따라 모이기를 힘쓰고, 세상 사람들에게 칭찬받는 교회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온유와 겸손으로 옷 입고, 섬김의 모범을 보이신 주님의 모습을 본받게 하옵소서. 정결한 주님의 신부로서의 윤리와 믿음으로 치장하게 하시고, 교회답지 못한 요소들은 사라지게 하옵소서. 언제나 성령 충만한 일꾼들로 가득하게 하시고, 하나님을 찬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공동체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말씀을 대언하시는 목사님에게 날마다 새로운 은혜를 부어 주시고 건강도 지켜 주옵소서. 우리의 마음 밭이 옥토가 되어 말씀의 씨앗이 잘 심어지고 열매 맺는 은혜 충만한 시간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성령님이 우리의 마음에 깨달음의 지혜를 허락하시고,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는 귀를 열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예배를 돕는 주의 종들을 기억하시고, 그들의 헌신에 복을 내려 주옵소서. 성가대(찬양대)가 찬양을 드릴 때, 우리 모두가 한마음으로 주님을 향하여 찬양하게 하옵소서. 오직 주님께만 드려지는 흠 없는 예물로서의 찬양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를 사랑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