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이 이야기를 여러 군데에서 보게 되어 ‘꽤 관심을 갖는구나’라고 생각도 해봤다. 일전에 컨퍼런스에서 알라바마의 머리 팔머가 이 얘기를 했고, 탈봇신학교 리더십 교수인 게리 멕켄토시가 자기의 책에 썼고, 텍사스 펠로우십성서교회 목사인 게인 게츠 역시 본인의 책에 썼다.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기러기 떼는 V자로 날아간다는 것이다. 앞의 기러기가 바로 뒤의 기러기에게 힘이 전달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V자로 날아갈 경우 각각 71% 더 크고 넓은 힘이 생겨진다는 것이다.
둘째, 혹시 기러기 한 마리가 대열에서 빠져나가려 할 경우 바로 앞의 기러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셋째, 제일 앞의 기러기가 지칠 때에 다른 기러기가 교대해서 제일 앞에 간다는 것이다.
넷째, 기러기들이 서로 울어 주어서 격려하면서 속도를 함께 낸다는 것이다.
다섯째, 어떤 기러기가 아프거나, 상처받거나, 총에 맞았을 경우 다른 두 마리가 그 대열에서 나와 함께 도우면서 날아간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은 사실 리더십을 염두에 두고 하고 쓴 글이니, 또 그렇게들 사용하고 있는것 같다. 이것은 기러기의 특징이고, 리더십의 모습이지만 우리의 평신도목회에 견주어 볼 때 여러 가지 의미와 공통성이 있다고 본다.
우선 우리사역의 책임은 리더그룹이 지게 된다. 즉 앞에서 이끌고 가면서 많은 역할을 하는데 위의 여러 가지를 다 포함하고 있다.
예를 들어 리더그룹의 역할은 시너지를 추구하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서로 서로에 대해 책임감을 촉구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우리사역은 책임을 확실히 묻는다. 훈련은 책임을 전제로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사역은 담임목회자의 격려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사역자들 상호간의 격려가 필요함과 동시 톱 리더(top leader)의 격려 또한 필요하다. 아울러 우리사역은 정규적인 모임을 필요로 한다. 그래서 사역이 잘되는지 어떤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기러기 떼의 정신과 모습을 우리가 닮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으며, 그런 리더십스타일이 우리에게 더욱더 필요함을 한번 더 깨닫게 되었다.
#서병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