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문선명집단(통일교)대책위원회(위원장 김기성)가 8일 오전 대치동 총회회관에서 '통일교 문선명 사후 활동 동향 무료 공개 세미나'를 열어 통일교 동향을 설명했다.
먼저 윤종훈 총신대 교수는 첫 발제자로 나서 '통일교 원리강론의 신학적 비판'을 통해 교리적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원리강론의 성경관과 신관, 인간론 및 인류의 타락, 기독론, 예수 부활 및 성령론, 구원론 및 종말론 등을 하나하나 기독교 정통교뢰와의 차임점을 뜯어보고, 갈1:8와 고후11:4, 살후2:1~4, 8, 15 등의 성경구절을 들어 잘못된 교리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도록 했다.
특히 윤 교수는 "통일교를 이단이라고 표현한다면 오히려 '혜택'을 주는 것"이라며 "문선명은 '적그리스도'요 통일교는 유사종교, 사교"라고 주장했다.
두번째 발제자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통일교 대책위원 강춘오 목사는 "통일교 어떻게 경계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강 목사는 한국교회에 재림예수 혹은 보혜사를 주장하는 '교주우상주의' 이단과 정통교리와는 다른 해석을 주장하는 '교리적 이단' 두 종류가 존재한다고 설명하고, "통일교는 이 둘을 다 표용하는 대표적 이단"이라 했다.
특히 그는 "통일교는 상당히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있는데, 이들은 기독교의 탈을 썼지만 전혀 다른 종교적 교리체계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 했다.
발제 후 한국기독교통일교대책협의회 사무총장 이영선 목사는 "문선명 사망 후 부인 '한학자' 씨가 통일교의 모든 실권을 장악했다"며 "문선명은 7남 문형진 씨에게 모든 것을 상속하겠다고 유언했지만, 한학자 씨가 이를 뒤엎은 것"이라며 입수한 자료와 함께 통일교의 바뀐 최근 동향을 설명하고, 통일교 기관과 기업체 명단도 공개해 한국교회가 경각심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위원회 위원장 김기성 목사도 "통일교는 한국교회에 보이지 않는 곳에 만세 반석을 세워놓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위험 수위에 도달하고 있다"면서 "지금은 '자다가 깰 때요 일어나 파숫꾼의 사명을 감당할 때'라고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