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개성공단 7차회담에 낙관은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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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7차 실무회담을 앞둔 정부가 재발방지 보장 문제에 대한 북한의 태도변화 여부에 대한 판단을 놓고 매우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북한은 7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특별담화에서 재발방지의 주체로 남과 북을 모두 포함시킨 기존 입장은 유지하면서도 지난 6차회담에서 개성공단 가동 중단의 빌미로 삼은 우리측의 '정치적·군사적 행위'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정부는 "총론적으로는 전향적"이라는 평가를 내렸지만 정부 내에서는 이를 개성공단 재가동에 합의할 만큼 북한의 획기적인 태도 변화로 봐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정부 당국자는 9일 "북한이 새로운 것을 제안한 것은 없다"면서 "이미 알고 있는 범주에 다 들어가 있는 내용"이라고 말해 이런 정부 분위기를 전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에 아직 위험요소가 남아 있다"면서 "여전히 자기들의 입장을 바꾼 것인지 여부 등이 뚜렷하지가 않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정부는 구체적인 표현이 중요한 게 아니고 내용이 중요하다는 일관된 입장을 견지해 왔다"면서 "정부는 일관된 입장에서 북한을 설득하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성공단7차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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