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실을 알지 못한 제이콥은 자신의 길을 막아선 외삼촌 라반을 향하여 그것을 가진 사람은 죽음을 맞게 되리라 저주하였으니, 우리가 섭리자의 뜻과 은혜와 인도하심을 깨닫고 알게 되는 것 또한 섭리자의 주권 아래 있음을 우리는 인정해야 한다. 모세의 기록을 통해 태초에 창조주께서는 사람을 지으실 때, 그분의 형상대로 지으신 사람 앞에 죽음을 두지 않으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처음으로 회귀하고 싶은 간절함이 사람들을 더욱 장수에 대한 끊임없는 욕구에 사로잡히게 하는 걸까? 중국을 호령하던 진나라 시황제는 생명연장을 위해 자신의 나라와, 세계 각처에 사람을 보내 불로장생의 명약을 찾아오라 했다던가? 위세가 하늘을 찌를 듯하던 그 사람도 창조주 하나님께서 명하신 죽음을 결코 피해 갈 수 없었기에, 결국은 흙이 되어 먼지처럼 스러져 갔다.
전정애 – 제이콥 이야기
“기도하고 일하라!”(Ora et Labora) 이 문장은 서방 수도원 정신의 핵심이다. 이 원칙은 누르시아의 베네딕트가 제시한 것으로 그는 하나님을 찾는 모든 사람에게 이 원칙을 지키라고 가르쳤다. 베네딕트 규칙은 약 1,500년 동안 교회 역사에 많은 영향을 미쳤는데 1980년에 교황이 베네딕트를 ‘유럽의 아버지’로 선언했을 정도이다. 개신교인도 이런 칭호를 인정할 만하다. 왜냐하면 수도원과 거기 소속된 종교적 대가들이 수백 년 동안 유럽 사회와 교회사에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중세인들은 수도원이 불안정한 세상을 지탱하고 있으며 수도사와 수녀들 덕분에 세상이 유지된다고 믿었다. 그래서 도시와 농촌 사람들은 하나님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자신들이 사는 마을을 위해서라도 수도원을 원했다. “수도원 없이 작은 동네나 도시가 존속할 수 없다.”라는 것이 중세인들의 확고한 믿음이었다. 나아가 그들은 수도원에서 사는 수도사와 세상에서 사는 세속인 사이엔 일종의 분업이 이뤄지고 있으며 수도사들의 임무는 기도를 통해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라고 여겼다.
최주훈, 임희국, 지형은 – 말씀이 삶으로
예수의 상담 기법과 그 중요성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성경적 상담 분야에 현대적인 상담 방법을 접목할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었고, 실제 상담을 통해 복음이 전해지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된 것이다. 이 연구는 현대 심리학과 성경적 상담의 접목점을 찾는 데 예수의 상담 방법론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중점으로 다루었다. 예수의 삶과 가르침을 통해 드러난 상담 기법은 그가 상담가로서의 역할을 어떻게 수행했는지를 잘 보여준다. 이 책이 예수의 상담 방법론을 이해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유익한 자료가 되기를 바라고, 많은 상담가들이 경이로운 상담가이신 예수의 상담 기법을 자신의 실무에 적용해 내담자들에게 더 나은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무엇보다 이벤젤 대학원에서 성경적 상담학을 공부하는 제자들이 학문적인 영역에서 전진해 나가고, 학문적 성과를 상담 현장에서 유용한 도구로 사용할 수 있도록 이 연구를 더욱 확장하고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하고 응원한다.
김순초 – 놀라운 상담가 예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