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는 기독교인 정계 유명인사들이 도널드 트럼프가 제47대 미국 대통령 대선에서 승리를 선언한 것에 대해 반응했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펜실베니아,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와 같은 주요 경합 주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CT는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 수요일 새벽(6일 현지시간) 플로리다의 선거 파티에서 승리를 선언하며 자신이 "전례 없는 강력한 권한"을 얻었다고 지지자들에게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무대에서 가족,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UFC 회장인 다나 화이트와 함께 있었고, 억만장자 후원자인 일론 머스크도 관중 속에 있었다.
트럼프는 “이것은 제가 믿기로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정치적 운동이다. 이제 우리는 그것을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다. 오늘 밤 우리는 이유가 있어서 역사를 만들었다”며 “매일 여러분을 위해 싸울 것이다. 이것은 미국인들을 위한 멋진 승리로, 우리는 다시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밴스는 트럼프의 이번 선거에서의 성과를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정치적 복귀"라고 평가했다.
CT는 트럼프가 최근 여러 번의 암살 시도를 언급하며 자신이 승리한 데는 하나님의 손길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저에게 하나님이 제 생명을 구하신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를 구하고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해서였다”며 “그리고 이제 우리는 그 사명을 함께 이루어 나갈 것”이라고 군중에게 말했다.
트럼프는 지난 7월 13일 펜실베니아 버틀러에서 열린 집회 중 총격을 당하며 생사를 넘나드는 위기를 맞았으나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총격에서 한 명이 사망했고, 20세의 총격범인 토마스 매튜 크룩스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또한, 9월에는 플로리다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58세의 라이언 웨슬리 루스가 트럼프를 대상으로 두 번째 암살 시도를 했으나 트럼프는 이를 넘겨 생존했다.
CT는 트럼프가 미국 역사상 글로버 클리블랜드 전 대통령 이후 두 번째로 비연속적인 두 차례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워싱턴 포스트의 출구 조사에 따르면, 다수의 가톨릭 신자들(56%)과 개신교/기타 기독교인들(62%)이 트럼프에게 투표했다고 밝혔다. 가톨릭 신자의 표는 2020년 조 바이든을 지지했던 5% 차에서 크게 변화된 것이다. 올해 가톨릭 유권자는 전체 유권자의 22%를 차지했다. 백인 복음주의자들은 22%를 차지하며, 대부분 트럼프를 지지했다(81%). 또한 낙태가 모든 경우에 불법이어야 한다고 믿는 사람들의 90%도 트럼프를 지지했다.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에게 축하를 전하며 “우리는 4년 동안처럼 함께 일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당신의 신념과 나의 신념을 가지고, 존경과 야망을 바탕으로, 더 큰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국의 키어 스타머 총리는 “앞으로 몇 년간 함께 일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가장 가까운 동맹국으로서 우리는 자유, 민주주의, 기업 정신이라는 공유된 가치를 지키기 위해 어깨를 나란히 하굈다. 성장과 안보에서부터 혁신과 기술에 이르기까지, 저는 영국-미국 특별 관계가 앞으로도 대서양 양쪽에서 번영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미국 복음주의자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는 첫 번째 임기 동안 트럼프를 지지했던 사람으로서 그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의 페이스북에 “도널드 J. 트럼프가 미국의 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것을 축하합니다! 하나님께서 매일 지혜와 인도를 주시기를 기도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변증가 데이비드 로버트슨은 그 결과를 "놀라운"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그의 X에 “이건 예상하지 못했다. 트럼프가 승리하고, 전체 인기투표에서 다수의 표를 얻고, 공화당이 상원을 차지하고 라틴계, 아랍계,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이 대거 트럼프에게 투표했다. 이런 일들이 일어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라고 썼다.
자유민주당의 팀 패론 의원은 “영국은 이제 진보자 주의자들이 좋아하지 않는 한 가지 일을 해야 한다, 트럼프 행정부와 강한 관계를 빨리 구축하기 그리고 우파가 좋아하지 않는 한 가지 일을 해야 한다, 그것은 유럽과의 무역 장벽을 없애고 군사 협력을 강화하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