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1·5 대선 승리를 선언하며 다시 한 번 미국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6일 새벽(미 동부시간 기준)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 팜비치의 컨벤션센터에 모인 수많은 지지자들 앞에서 당선 연설을 펼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러분의 제45대이자 제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영광을 누리게 해준 미국 국민에게 감사드린다”며 자신의 대선 승리를 선언했다. 그는 “우리는 우리나라가 다시 치유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국경을 비롯해 우리나라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이어 “오늘 밤 우리가 역사를 만들어냈다”며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 그리고 미래를 위해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승리가 “미국 국민을 위한 장대한 승리”이며, 이를 통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번 승리 선언은 주요 경합주인 조지아와 노스캐롤라이나 외에도 최대 승부처로 꼽힌 펜실베이니아에서 승리를 거두며 사실상 승리를 확신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의 측근들은 이러한 승리가 향후 정책 추진의 탄력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설 도중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모든 주에서 개표가 마무리되면 최소 315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할 것으로 자신했다.
이날 무대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자녀들,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 부부, 그리고 캠프의 주요 참모들이 함께 자리해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