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부 저장(浙江)성에서 폭염이 이어져 열사병과 일사병으로 지금까지 15명이 숨졌다고 현지 당국이 8일 밝혔다.
사망자 15명은 지난달 1일부터 이달 7일까지 발생한 것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사망자보다 3.75배 많다고 저장성 질병통제예방센터가 밝혔다.
저장성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열사병과 일사병 환자가 2,082명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288명은 심각한 증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심각한 환자 수는 지난해에 비해 247% 증가했다.
저장성 기온은 지난 37일 동안 섭씨 35도 이상을 기록했다. 항저우와 저우산(舟山), 펑화(奉化) 등에서는 수차례 최고 기온 기록이 깨졌다. 펑화에서 최고 43.5도를 기록한 바 있다.
상하이에서도 불볕 더위로 최소 10명이 사망했으며, 중부 후난(湖南)성과 서남부 충칭(重慶)시에서도 각각 3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