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성을 위한 ‘종교 간 교육’

[신간] 종교란 무엇인가
도서 「종교란 무엇인가」

종교 간 교육으로 새로운 교육법을 제시하다. 저자 나지바 사이드 교수(미국 아우크스부르크대학교(Augsburg University) 엘-히브리 석좌교수)와 하이다 하셀 이사(버클리연합신학대학원(GTU) 이사)는 특정 종교의 입장에서 자기 종교를 우월적으로 서술한 종교교육 책이 아니라 보편주의 입장에서 쓴 종교교육 도서로서 이 책을 집필했다. 타 종교를 배척하고 배타적으로 밀어내는 식의 기존 종교교육에서 벗어나 종교와 문화의 다름, 차이를 상호 존중의 입장에서 바라보면서 ‘~로부터 배움’으로부터 ‘~와 함께 배움’의 관점으로 전환하자고 제시한다.

저자는 책 속에서 “성서적 유일신교가 공유하는 전통적인 종교 세계관을 특징짓는 계시된 진리와 그 밖의 모든 것 사이의 이분법적 구분은 종교 간 학습과 대화에 심각한 장벽이 되고 있다. 이분법적 관점은 적어도 어느 정도는 종교 기원의 역사, 또는 적어도 고대 근동에서 유일신교가 출현한 역사에서 비롯된 것이다. 유일신교가 등장하기 전에는 오늘날 우리가 종교, 문화, 민족, 친족, 정치라고 부르는 것으로 구성된 하나의 사회적-정신적 체계가 무한히 다양하게 존재했다. 신은 자연계를 다스리고 신은 공동체에도 소속되어 있었다. 일부 신들은 부족 공동체와 언약 관계로 존재했다. 다른 신들은 마을이나 도시 환경에서 숭배자 공동체를 보호하고 그들에 의해 유지되는 도시 신이었다. 이들은 인간 숭배자들과 공생 관계에 있었으며, 제물을 통해 그들을 먹여 살리고 그 대가로 그들에게 혜택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현대 여성운동은 평등을 위한 싸움으로 시작되었다. 19세기와 20세기 초기에 여성들은 투표권과 노동 보호를 위해 싸웠으며, 재산 소유권, 제한된 직업 진출, 배심원으로서의 자격, 남편과 이혼 그리고 아이들의 양육권을 요구했다. 또한 공공장소에서 말할 수 있는 권리, 교육과 지도자 업무 같은 남성 지배 영역에 진입할 권리를 요구했다. 그러나 이러한 평등을 위한 운동의 이론적 기반은 인간의 본성을 중성적인(androgynous) 것으로 여겨 여전히 남성을 기준으로 한 것이었다. 여성들은 남성들만큼 이성적일 수 있다고 주장하여 투표와 학교 출석을 요구했다. 노동 계급 여성들은 보편적인 (실제로는 남성적인) 프롤레타리아의 일부로서 자신들의 권리를 위해 싸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 공적으로 이슬람과 무슬림을 논하고 생각하며 대표하는 데 사용되는 두 번째 틀은 테러와 폭력이다. 오늘날 이슬람과 무슬림을 생각할 때, 테러와 관련해서 생각하지 않을 수 없고, 계속해서 무슬림에게 테러를 부인하도록 요구하는 것 이외에 이슬람과 무슬림을 생각할 수 없다. 지하드, 알카에다, 탈레반, 부르카 그리고 매드라사는 이제 모두 영어 단어이며 대부분의 미국 공중은 그것들을 영어 단어로만 알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이란, 팔레스타인, 시리아, 관타나모, 아부 그라이브―이 모든 것은 이슬람과 무슬림을 생각하는 데 사용되는 프레임과 기록이다. 이 모든 것은 일관되게 폭력에 연결되어 있다”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소년원 관련 사례는 모두 익명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그 선생님은 당시 나의 학생이었고 지금은 채플린이 되었다. 그녀와 나는 이러한 일들에 대해서는 비밀을 지키는 것이 필수라는 사실에 동의했다. 왜냐하면 이러한 작업은 사람에게 영향을 주며, 만약 조심하지 않으면 부정적인 결과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 소개하게 될 사례는 이전에 출판된 글에 기초하고 있다. 이 사례에서 나의 대화자는 2011년 이슬람 채플린 프로그램을 졸업한 빌랄 안사리(Bilal Ansari)이다. 2015년 9월 13일, 안사리는 ‘길거리 삶의 신정론―겨자씨의 믿음: 투팍 샤커의 노래 〈So Many Tears〉의 20주년에 대한 단상’(Thug Life Theodicy―A Mustard Seed of Faith: Reflections on the 20th Anniversary of Tupac Shakur’s Song ‘So Many Tears’)이라는 글을 온라인에 게재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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