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작가들의 말말말>

도서 「기독교 역사 속 술」

고대부터 근대에까지 술은 역설적으로 가장 안전한 음료였다. 성경이 술에 대해 항상 부정적으로 말했더라면, 오늘날 음주 논란은 필요 없었을지 모른다. 그러나 의외로 성경은 술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성경에 나타난 두 가지 시각을 간단하게 정리해본다. 1521년 4월 17일. 소환된 루터가 보름스에 온 지 둘째 날 황제와 제후들 앞에 서기 전에 황제의 비서였던 신교도 부인이 보크비어가 가득 담긴 1리터짜리 도기 맥주잔을 가져다가 루터에게 주었고, 루터가 그 맥주를 마시고 국회의장에서 담대하게 자신의 입장을 변호했다고 한다. 다른 수도원과 마찬가지로 이 수녀원에도 포도주와 맥주를 만드는 곳이 따로 있었다. 수녀원에서 수녀들에게 매일 빵과 포도주와 맥주와 물이 식사로 제공되었다. 칼뱅도 루터와 별다른 이견은 없었다. 칼뱅은 술에 취하지 않기 위해서 포도주를 마시는 것을 금지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았다. 오히려 칼뱅은 그와 같은 금지가 포도주의 오용으로부터 우리를 구해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 대한 진정한 감사로부터 분리시킬 것이라고 보았다.

성기문 – 기독교 역사 속 술

도서 「기독교 센터」

교회를 다니게 되면서 내 가족과 이웃과의 관계를 새롭게 정의하게 됩니다. 나 자신 중심의 생각에서 벗어나 좀 더 넓고 깊은 관계로 발전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가족이라는 테두리는 보호와 사랑을 받는 곳이기도 하지만 내가 사랑하고 보호해야 할 대상들도 됩니다. 가족과 교회 안과 교회 밖에서 모든 관계가 서로의 이해가 원활할 때 어떠한 상황에서도 서로 격려하며 함께하는 생활 속에서 건전한 가족 관계가 유지되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이러한 건잔한 가족 관계를 이루고 사는 교인들이 중심이 되어 있습니다. 결혼을 하지 않은 젊은이들이 모델이 되어 장차 이들이 가족을 이룰 때에 교회 공동체의 활동에 참여하는 시간이 조금씩 늘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교회는 이들의 가족관계를 더욱 돈독히 해 줍니다. 위로는 나이 든 노인들부터 어린 자녀들까지 가장을 중심으로 서로 아끼고 보살펴 주고 하나님을 잘 믿는 그들의 복된 생각이 결코 헛되지 않음을 교회는 성경을 빌려 가르쳐 주기 때문입니다.

주정일 – 기독교 센터

도서 「다 함께 누리는 행복」

우리 가정은 부모를 중심으로 형제들이 서로 사랑을 통해 부족한 것을 채워가면서 살아갑니다. 예를 들면, 다섯 손가락은 길고 짧은 것도 있지만 서로 불평하거나 차별하지 않는 것처럼 가정은 심정으로 얽혀진 공동체이기 때문에 형제들끼리 서로 도우면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따라서 민주주의의 자유 개념과 사회주의의 평등 개념이 가지고 있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가정의 문화가 사회·국가·세계로 확대되고, 모든 인류가 한 가족이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게 해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이러한 가정공동체를 바탕으로 한 인류사회는 누구나 차별 없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실현하는 가장 근본적 대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권오문 – 다 함께 누리는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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