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기독교총연합회(총회장 주승중 목사, 이하 인기총)가 2일 오후 부평역 앞 광장에서 2024년 인천퀴어반대집회를 개최했다.
행사는 예배 및 기도회, 전문가발언, 시가행진 순으로 진행됐다. 예배 및 기도회는 김흥수 목사(인천시민통합대회본부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주승중 목사가 대회사를 전했다. 그는 “오늘 우리는 하나님의 창조 질서에서 벗어난 비정상적인 성문화와 우리 사회의 건강한 윤리 질서를 흔드는 동성애 퀴어 축제에 반대하기 위해 모였다. 국내 동성애자들과 성적 소수자들이 몇 년전부터 서울시청 앞 광장과 인천 등 전국에서 퀴어축제를 하기 시작했고 백주 대낮에 퍼레이드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하나님의 창조질서와 올바른 가치 체계가 도전받고 무너지고 있는 무질서한 세상에서 살고 있다. 얼마전에 대법원에서 동성커플에게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을 인정해 줌으로 헌법을 위배하는 판결을 내렸다. 이것이 비정상적인 것으로 간주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수자의 인권 보호라는 미명 아래 되려 국민 대다수의 의견이 무시당하는 역차별의 모순에 빠져있다. 성적 소수자와 동성애자의 인권도 중요하지만, 그들의 인권은 사회의 안정과 도덕과 질서를 유지하는 테두리 안에서 의미가 있으며 공동체의 질서를 흔들고 파괴하면서 자신들만의 인권을 부르짖는 것은 방종이고 분명히 잘못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말씀은 동성애를 엄격하게 금하고 있다. 하나님의 말씀은 너무나도 분명하게 동성애는 정상적인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무너뜨리는 죄악의 무질서한 모습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창조의 순리를 역행하는 동성애는 인권이라는 미명하에 그럴 듯하게 절대로 포장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오늘 우리는 함께 타락과 방종에 빠진 동성애자들과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그리고 우리의 다음세대를 위해서 회개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부르짖고 기도하길 바란다.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하나님을 찾는다면 주님께서 동성애자들과 우리 민족을 고쳐주실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진유신 목사(인기총 직전 총회장, 인천시민통합대회 회장)가 인사말을 전했다. 그는 “물방울 하나는 별거 아니다. 하지만 이 물방울들이 모일 때 시내를 이루고 큰 강을 이루고 큰 바다를 이루게 된다. 지난 10.27 연합예배가 성황리에 드려졌는데 많은 성도가 모인 이유는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이 사회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르며 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외치기 위함이었다”며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고 성경은 말하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행동하는 양심이 있어야 하고 아닌 것을 아니라고 말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침묵하고 있다. 침묵을 깨고 이 자리가 절대 헛되지 않고 가정과 우리 자녀, 대한민국을 세우는 복된 날이 되길 소망한다”고 했다.
이어 김종훈 장로(인기총 공동회장)가 대표기도를 드렸으며 천창대 목사(인천기독교보수교단총연합회 사무총장)가 성경봉독을 했다. 이어 강기선 목사(인천제일교회 담임)가 로마서 1장 26절~28절 말씀을 가지고 설교했다.
강 목사는 “하나님은 우리 인간을 사랑하셨기에 말씀으로 천지만물을 창조하시고 난 후에 마지막 날 하나님의 모양과 형상대로 사람을 만드셨다. 그러면서 가정을 허락해주셨고 복을 허락하여 주셨는데 지금 가정이 무너지고 있다. 이런 시점에 우리가 모였을 때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기도를 들어주셔서 응답하실 것”이라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살아갈 때 하나님은 영광을 받으시고 약속의 복을 허락해 주신다. 그런데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이용해서 하나님께로부터 내어버림을 당한 결과 비참하게 하나님의 심판이 있었다는 것을 본문 말씀을 통해서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영적으로 최대의 위기에 처해있다. 이 위기 앞에서 우리는 주님 앞에 나아가 예배드리고 예배로 영광을 돌리고 부르짖기 위해서 모였다. 함께 예배드릴 때, 기도할 때 받아주시고 들어주시고 응답하실 것”이라며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소돔과 고모라를 향해 하나님께 이 성을 심판하지 말라고 기도했으며 의인 50명, 10명만 있어도 하나님은 멸망시키지 않으셨을 것이다. 아브라함이 기도했던 것처럼 우리도 그렇게 기도해야 할 줄로 생각한다. 차별금지법이 제정되면 동성애가 죄라고 말할 수 없게 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하나님 앞에서 기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보존하는 일에 앞장서며 다음세대를 말씀으로 일으키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될 것이다. 하나님의 섭리와 창조질서를 지켜내기 위해서 우리는 선을 악으로 이겨야 한다. 기독교는 선을 악으로 이기는 종교이기 때문에 우리가 승리하기 위해서 하나님의 도우심이 절실하게 필요하기에 기도해야 할 것”이라며 “오늘 이 자리에서 주님과 함께 하심으로 주님의 이름으로 하늘 문을 열어달라고 기도하는 우리 모두가 될 때 하나님께서 이 나라, 이 민족의 창조질서를 바로 세워주시고 건강한 가족으로 회복시켜주실 줄로 믿는다. 하나님은 우리가 예배드리는 것을 결코 헛되지 않도록 반드시 역사 하실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하귀호 목사(인기총 증경총회장)가 격려사를 전했다. 그는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귀빈들과 여러분들에게 잘했다고 격려하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차별금지법은 반성경적, 반헙법적, 반윤리적이며 도덕적으로 잘못된 법”이라고 했다.
이어진 기도순서에서 정일량 목사(인기총 상임회장)가 ‘7.18 대법원에서 동성커플 피부양자 보험 인정한 판결이 부결되기를’, 신용대 목사(인기총 공동회장)가 ‘사회의 혼란과 신앙의 자유를 훼손하는 포괄적차별금지법을 저지하기 위하여’, 조기만 목사(부평기독교연합회장)가 ‘비윤리적이고 무질서한 동성애 퀴어 음란집회가 무력화 되기를’, 김요한 목사(서구기독교연합회 회장)가 ‘다음세대의 바른 교육을 훼손하는 학생인권 특별법과 같은 악법이 제정되지 않기를’, 이홍선 목사(미추홀구기독교연합회 회장)가 ‘인천 4,300교회 100만 성도의 가정 질서 회복을 위하여’, 정요한 목사(계양기독교연합회 회장)가 ‘교회의 본질이 회복되어 교회가 혼탁한 이 시대를 이끌어 가도록’, 윤일준 목사(연수구기독교연합회 회장)가 ‘정부, 국회, 기업이 갈등하지 않고 마음이 하나되어 나라가 건강하고 거룩하게 세워지도록’이라는 제목으로 각각 기도했다.
예배는 이어 곽두희 목사(인기총 사무총장)의 광고, 장자옥 목사(인기총 증경총회장)의 축도로 마무리 됐다.
이어진 전문가발언 시간은 차승호 사무총장(인천퀴어대책본부)과 김수진 대변인(인천퀴어축제본부)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곽두희 목사가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를 낭독한 곽 목사는 “인천 시민들은 제7회 인천퀴어집회가 부평에서 개최되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 인천퀴어집회는 1회부터 지금까지 인천 시민들에게 불편을 야기하고 청소년들에게 나쁜 영향을 주고 있으며 인천시와 각 구청의 행정에 불편을 주고 있다. 특히, 이번 집회를 부평에서 진행하는 과정에서 부평구청의 조례에 따른 광장 사용 신청을 하지 않고 경찰에게만 집회 신고를 하고 진행하려는 것은 한국사회의 규칙과 질서를 어기고 자신의 주장과 이익만을 추구하는 이기적인 행동이며 이는 사회적 갈등을 유발할 수 있는 민감한 사안임을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2024년 인천퀴어집회를 앞두고 우리는 다음과 같이 결의하고 촉구한다. 첫째, 부평광장은 건전한 시민들의 행복한 공간이 되어야 한다. 우리는 성소수자를 혐오하거나 차별하지 않지만 퀴어집회를 공공장소에서 진행하는 것은 강력하게 반대한다. 이는 대다수의 국민이 누려야 할 자유이며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보장받기 위함이다. 따라서 대다수의 국민이 역차별 당하지 않도록 조치해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며 “둘째, 부평구청의 행정처리를 지지하고 찬성한다. 인천퀴어조직위원회는 즉각 부평구청의 행정 지시를 따를 것을 촉구한다. 그리고 우리 일반 시민들은 부평구청의 행정처리를 지지하고 격려하는 바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셋째, 인천퀴어집회와 청소년 행사가 충돌되지 않도록 선재적 조치를 취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오늘 인천에 수많은 청소년들이 부평광장에 오게 될 터인데 혹시나 퀴어집회를 통해서 음란한 것을 보거나 경험하지 않도록 청소년들을 보호해줄 것을 촉구한다. 특히 청소년들이 퀴어집회에 출입하는 것을 강력히 막아줄 것을 요구한다”며 “대한민국을 안전하고 공정하게 지키고 운영하기 위해서 애쓰는 분들을 존경하고 그분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이에 우리 일반 시민들은 대한민국의 헌법을 지키고 규칙과 질서를 준수할 것이다. 그러나 일부 이기적인 단체가 자신들의 이익과 주장만을 관철하기 위해 행동하는 것은 옳지 않다. 이번 인천 퀴어집회가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다. 이에 우리 인천 시민과 시민 단체들은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건강하고 행복한 인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천명한다”고 했다.
이어 윤상현 의원(국민의힘 미추홀구 을)이 발언했다. 그는 “지난 7월 18일 대법원에서 동성 커플 피부양자에게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것에 대해 합헌 판결을 내렸다. 저는 이에 대해 뜻을 같이 하는 국회의원, 목사님들과 대법원에 잘못된 판결이라고 보며 헌법 36조의 명백한 위헌이므로 심판을 청구했다”며 “우리는 성소수자의 인권을 존중하지만, 대다수의 보편적 인권의 가치와 인권을 침해하는 차별금지법은 교회와 가정을 무너뜨리는 반사회적 악법이다. 이에 저 같은 정치인들이 앞장서서 반대하고 있다. 반드시 이 법을 막아내서 우리 자녀들이 하나님의 존귀한 아들, 딸로서 주님의 사랑 속에서 건강한 가정에서 성장하길 바라는 꿈이 있다. 그 꿈을 위해 여러분들과 함께 끝까지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길원평 교수(한동대학교 석좌교수)가 발언했다. 그는 “퀴어축제는 차별금지법을 통과시키기 위한 문화 행사이다. 몇 가지 차별금지법에 말씀드리자면 서구가 무너진 원인 중의 하나는 동성애가 타고났다는 오해다. 동성애자이면서 과학자들이 논문을 써서 1993년 동성애와 유전자는 상관있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2019년에 48만 명을 대상으로 시행된 조사 결과 동성애는 유전적인 것이 아님이 밝혀졌다. 그러므로 동성애는 어쩔 수 없이 하는 것이 아니며 유전적인 것이 아니다”며 “지난 7월 18일 대법원에 판결된 동성커플 피부양자 자격에 대해 반대 서명을 펼치고 있는데 많은 교회에서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박종호 목사(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 사무총장)가 발언했다. 그는 “우리는 동성애자들을 결코 혐오하거나 차별하지 않는다. 그러나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파괴하고 사회에 심각한 해악을 초래할 수 있는 동성애 문화를 그대로 방관할 수 없다. 우리는 사랑으로 동성애자들을 감싸야 하고 그들이 올바른 길로 돌아올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할 것”이라며 “차별금지법이 통과되면 교회와 가정이 무너지게 된다. 일반 국민들이 성경적 가치관에 기반한 윤리 입장을 밝히는 것도 어려워지게 된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우리 모두가 연합하여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지키고 건강한 사회를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홍호수 목사(거룩한방파제 사무총장)가 발언했다. 그는 “저희가 2517km를 걸으면서 65개 지역에 거룩한방파제를 세웠다. 앞으로 저희들은 2만여 km를 더 걸어야 되고 우리나라 281개 시군구에 거룩한방파제를 세울 것이다. 오는 11일 제주 평화 인권헌장 속에 동성애 차별금지법 내용이 들어있어서 제주도 지역을 16일 동안 순례하면서 제주시, 서귀포시, 한라산 정사에서 선포식을 할 것”이라며 “대한민국과 한국교회에 거룩한방파제가 있는 한 한국교회는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거룩한방파제의 주인공은 여러분이다. 테트라포드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서 거룩한방파제를 이루며 그 거룩한방파제의 가장 큰 힘은 바로 여기 계신 여러분들이다. 오는 제6차 거룩한방파제 국토순례를 위해 많은 관심과 기도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어 주요셉 목사(반동성애시민연대 대표)가 발언했다. 그는 “우리가 이렇게 현장에 나와서 이 자리를 지키는 것이 나라를 지키고 우리의 자녀들을 지키는 것이다. 차별금지법이 제정되면 모든 종교의 자유, 표현의 자유, 신념이 다 제한을 받고 법적 처벌을 받는다. 그러므로 우리 한국교회를 지키고 자녀들을 지키기 위해 우리가 이렇게 거리로 나오는 것이다. 우리가 외치지 않으면 악한 세력의 모든 것이 기정사실화 되는 정치성 혁명이 이뤄지게 되는 것”이라며 “오늘 인천 시민들이 이 자리에 모여서 저들을 향해 외치고 거리 행진을 하는 것이 저들에게는 가장 치명적으로 두려운 모습이다. 저들의 행동, 주장이 마음 놓고 퍼져나가지 못하도록 정치 슬로건을 걸고 나가는 차별금지법을 제정하지 못하도록 막는 거룩한방파제 운동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오늘 반대 집회를 통해 대한민국, 한국교회, 자녀를 지켜낼 것”이라고 했다.
한편, 참석자들은 이어 거리행진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