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복음주의 단체 대선 앞두고 경합주 8백만 가구 방문

국제
미주·중남미
이미경 기자
mklee@cdaily.co.kr
©pixabay.com

미국 복음주의 단체가 신앙을 가진 유권자들 중 ‘역사적인 숫자’가 투표에 참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FFC(Faith & Freedom Coalition)는 경합주에서 8백만 가구를 방문했다고 발표했다. 이 단체는 선거일까지 7개 주에서 1천7백만~1천8백만 명의 유권자와 소통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FFC 리더이자 설립자인 랄프 리드는 CP에 “우리는 자원봉사자들과 그들이 교류하는 신앙인 유권자들 사이에서 전례 없는 열정과 강렬함을 보고 있다”라며 “2016년이나 2020년에 본 것보다 더 크다”고 했다.

그는 “이 유권자들이 움직이고 있으며, 역사적인 숫자가 될 것이다. 이는 2024년에 적용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 과거 선거의 유권자 투표율 모델을 재현하는 여론 조사보다 더 중요하다. 이번 선거는 모든 주요 주에서 사실상 동률이며, 이런 종류의 유권자 교육 및 투표율 운영이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했다.

FFC는 2024년 선거주기 내내 1만명의 유급 선거운동원과 자원봉사자를 파견해 신앙심이 낮은 유권자와 소통하고 그들을 선거에 참여시키는 지상전을 거듭 선전했다.

FFC는 올해 2020년보다 3백만에서 4백만 유권자를 더 끌어모으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 단체가 이번 선거 주기 설정한 추가 목표에는 1천만 건의 자원봉사자 투표 독려 전화 완료, 2천4백만 건의 투표 독려 문자 메시지 배포, 10만 개 교회에 3천만 부의 유권자 안내서 배포가 포함된다.

‘기독교 유권자’(The Christian Voter: How to Vote For, Not Against, Your Values ​​to Transform Culture and Politics)라는 저서를 집필한 연구원인 크레이그 휴이는 이달 초 CP와의 인터뷰에서 “복음주의자에게 다가가는 노력이 안타깝게도 부족하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리드 대표는 기자들과의 전화 통화에서 “신앙 기반 유권자들에게 다가가려는 노력이 활기를 띠지 않는다”는 주장을 반박했고 이같은 주장은 애리조나크리스천대학교 문화연구센터(Cultural Research Center at Arizona Christian University)의 보고서가 2024년 선거에 참여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추정되는 기독교인 3천2백만 명이 이에 동참할 것이라는 주장에 힘을 실어주었다.

리드 대표는 “실제로 우리가 현장에서 보고 있는 것과는 맞지 않다”라며 “중요한 경합주에서는 그들이 많은 수로 참여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2024년 자칭 복음주의 기독교인이라고 밝힌 응답자 중 75% 중 약 90%가 투표할 것으로 예상하며, ‘자칭 복음주의 기독교인’이라고 밝힌 응답자들이 모든 유권자와 모든 공화당원보다 훨씬 더 높은 비율로 투표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은 애리조나, 조지아, 미시간,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이 5개 주를 합치면 선거인단 득표수가 93표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