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회 직장선교대회 및 제38회 직장선교예술제
‘직장선교, 연합의 힘으로 도약하라’ 주제로 진행
전국 각지의 직장선교사가 직장선교 창립 43주년을 맞아 한자리에 모여 풍성한 사역의 결실을 나누고, 영성 강화와 사명 회복, 연합을 통해 직장선교의 재도약을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대표회장 이훈 장로, 한직선)가 지난 26일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 예루살렘성전 지하 1층 임마누엘실에서 진행한 2024 직장선교 전국대회 및 예술제는 ‘직장선교, 연합의 힘으로 도약하라’(전 4:12)는 주제로 제36회 직장선교대회 및 제38회 직장선교예술제를 겸하여 진행됐다.
270여 명의 직장선교사와 기독 직장인이 참여한 이날 행사는 서울경찰선교회 찬양팀의 경배와 찬양으로 막이 올랐다. 오전 제1부 예배는 한직선 총괄본부장 안찬율 안수집사의 인도로 금융기관연합선교회 회장 박성일 장로의 대표기도, 경찰청선교회 박가영 집사의 성경봉독, 한국직장선교합창단(지휘 이숙경, 단장 최성환)의 특별찬양 후 한국기독교직장선교목회자협의회(직목협) 대표회장 손윤탁 목사(남대문교회 은퇴목사)가 ‘연합하여 도약하자’(전 4:12)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증거했다.
손 목사는 “그리스도 안에서 연합하여 더욱더 큰 도약을 위해 힘차게 나아가야 한다”며 “지금은 회복에 초점을 맞추는 것보다 새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믿음의 사람들이 하나 되고, 함께 일하는 직장인과도 하나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주의 뜻을 구하며 기도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어 “이 행사가 새 시대의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복된 걸음이기를 축복하고, 모두가 다시 시작한다는 결연한 마음과 ‘세 겹줄 신앙’으로 함께 손잡고 나아가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한직선 대표회장 이훈 장로는 대회사에서 한직선 3대 핵심사업인 ‘직장선교 본질적 활동 강화’를 위한 직장선교 매뉴얼 제작, ‘지역 및 직능연합회 활성화’를 위한 각 연합회 현황 파악, ‘직장선교사 영적 성장 도모’를 위해 ‘나는 크리스천이다’라는 구호의 신앙실천 각성운동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 가지 핵심사업이 향후에도 한직선을 포함한 6대 기관의 ‘연합과 동역, 상호 존중’의 문화 안에서 더 많은 직장선교회 창설과 더 많은 직장인을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는 복된 열매로 구체화하기를 바란다”며 “주제 말씀처럼 한직선 직장선교사들의 수십만 겹의 연합의 힘을 발판으로 힘차게 날아오르는 일터사역을 함께 펼쳐 나가자”고 권면했다.
한직선 이사장 명근식 장로는 환영사를 통해 “기독 직장인들, 직장선교사들이 영성을 실천하며 서로를 격려하고 지지하는 아름다운 직장공동체를 이루어가야 한다. 또 직장 내에 구원이 필요한 동료 직장인들을 위하여 연합의 힘이 쓰여야 한다”라며 “직장선교의 새로운 높이뛰기의 출발점이 되고, 연합회로서의 사명을 기억하며 함께 연합하여 그 힘으로 더 높게 도약하자”고 말했다.
한직선 명예이사장 박흥일 장로는 격려사에서 “전국 직장선교대회와 예술제가 단순한 연례행사에 그치지 말고 직장선교의 내실 있는 주요 행사로 정착되고, 직장선교와 사회문화가 함께 조화, 균형, 총화를 이루는 축제가 되도록 총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 외에도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 한직선 후원회장 서영준 장로, 세계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세직선) 대표회장 박상수 장로(한국경찰기독선교연합회 사무총장), 직장선교대학 대표학장 이재웅 직장선교사, 직목협 상임회장 김창영 목사, 직장선교사회문화원(직선문) 원장 국동전 장로, 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구소(직선연) 소장 문영용 목사가 서면으로 축사를 전했다.
이어 조용성 권사(서울시청기독선교회)의 헌금기도와 찬양사역자 박영희 권사의 헌금송, 한직선 지도목사 이영환 목사의 축도 후 직목협 상임회장 김창영 목사의 인도로 합심기도가 드려졌으며, 서동권 장로가 참석자 소개 및 광고를 했다.
점심 교제를 나눈 뒤 오후에 진행된 제2부 예술제는 한직선 선교본부 부본부장 김명선 권사의 사회로 박경옥 사모(진천덕산교회), 윤철 집사가 은혜로운 찬양으로 여는무대를 꾸몄다. 또 한직선 홍보 영상 시청에 이어 하프타임코리아 대표 박호근 목사(진새골 사랑의집 원장, 농협본부선교회 지도목사)가 ‘크리스천의 3가지 질문’(창 16:7~9)이라는 제목으로 직장선교사들에게 직장선교 특강을 전했다.
박 대표는 “하프타임은 스포츠 경기에서 전반전과 후반전 사이의 작전타임으로,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하기 위한 시간”이라며 “인생에 하프타임이 없다면 인생의 후반전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시간 주님의 하프타임을 가졌다면 우리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내가 정말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점검하고, 사명을 회복하고 사명에 순종하고 헌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직장선교 사례발표는 이영미 대전시청 직장선교사가 ‘기도와 말씀, 훈련으로 성장하는 대전시청 직장선교 사역’, 여수직장선교연합회 이정수 지도목사가 ‘FWIA Bucket을 통한 소명&영성 리마인드’, 경기남부경찰청선교연합회 경기남부경찰청선교회 회장 이인배 집사가 ‘경기남부경찰청선교연합회 경기남부경찰청선교회 활동’, KT그룹기독선교연합회 회장 채욱 장로가 ‘연합을 통한 직장인예배 섬김’을 주제로 각자 직장인예배, 직장선교대학, 기도회, 전도집회, 세미나, 동아리 활동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직장선교 사역에 힘쓰고 있다고 소개했다.
찬양 예술제에서는 대전시청직장선교회(어울림중창단)의 ‘그날(One Day)’ 중창, KT그룹기독선교연합회(KT기독선교합창단)의 ‘하모니 오브 러브 인 크라이스트(Harmony of Love in Christ)’ 합창, 군산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군산의료원선교회) F4팀의 기타, 하모니카와 연주와 함께한 ‘나는 주를 섬기는 것에 후회가 없습니다’ 중창, 나주기독직장선교연합회의 ‘하나님의 부르심’ 합창, 서울시청기독선교회(서울 스카이드림팀)의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중창, 보험기관직장선교연합회(교보FP합창단)의 ‘은혜 아니면’, ‘주 은혜가 나에게 족하네’ 합창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특히 30년 가까이 활동해 온 교보FP합창단뿐 아니라 이번 예술제를 위해 2달여 전 모임을 결성한 KT기독선교합창단, 서울 스카이트림팀까지 각자의 은혜와 감동을 찬양으로 전했다. 찬양제 심사는 심사위원장인 소프라노 이지현 씨, 심사위원인 테너 오창호 씨가 섬겼다.
한국직장선교합창단의 게스트 찬양에 이어 이지현 심사위원장이 심사평을 한 후, 시상식에서는 사랑상(대상)에 보험기관직장선교연합회, 소망상에 대전시청직장선교회, 믿음상에 KT그룹기독선교연합회, 장려상에 군산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 나주기독직장선교연합회, 서울시청기독선교회가 각각 수상했다.
경품추첨 시간에는 주최 측에서 준비한 풍성한 선물을 참석자들에게 전달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직장선교의 노래를 부르고 이재웅 목사의 폐회기도로 마쳤다.
한직선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직장인 예배 회복과 직장선교의 재도약을 위해 9월 16일부터 10월 25일까지 40일간 연인원 120여 명의 ‘직장선교 기도 용사’가 3인 1조로 하루 한 끼 릴레이 금식기도에 참여했다. 한직선은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에 힘입어 힘들고 어려운 선교의 때에도 하나님의 마음으로 선교대회를 준비하고 마칠 수 있어 감사드린다”라며 “이번 계기로 다시 한번 거룩한 푯대를 향해 힘차게 도약하고, 우리에게 맡겨진 일터 안에서 세상이 감당하지 못할 사랑의 힘으로 담대히 도전하는 모두가 되길 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