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감시단체 ICC, 중국·이란 기독교 박해 심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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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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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미국에 본부를 둔 박해감시단체인 International Christian Concern(ICC)이 중국과 이란이 최근 지지한 선언이 양국의 기독교인 박해를 심화시킬 수 있으며 시진핑 중국 주석이 최근 BRICS 정상회담에서 이란과의 강력한 유대 관계를 확고히 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의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국제 및 지역 상황이 어떻게 변하더라도 중국은 이란과의 우호 협력을 흔들림 없이 발전시킬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번 회담은 러시아에서 개최되었으며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주요 BRICS 회원국 지도자들과 이란을 포함한 10개국이 참석했다.

ICC는 중국과 이란이 모두 미국 국무부에 의해 종교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국가로 지정된 만큼, 양국의 협력 강화가 기독교 박해를 더욱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ICC는 "중국과 이란은 기독교인 박해국으로 유명하며 두 나라의 상호 지지가 기독교를 철저히 억압하려는 시도를 강화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CP는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가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 당국이 여러 교회의 기독교 상징물을 공산주의 지도자와 당 슬로건 이미지로 대체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십자가와 종교 이미지가 교회에서 제거되고 시진핑과 마오쩌둥 주석의 초상화로 교체된 사례가 다수 있다고 전했다.

CP는 이란도 오랜 시간 기독교인을 박해해왔으며 하마스를 포함한 테러 조직을 지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며 하마스는 지난 2023년 10월 이스라엘 공격을 주도해 약 1,200명을 살해하고 40명의 미국인을 포함한 수백 명을 인질로 잡았다고 밝혔다.

ICC는 "중국의 이란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는 이란의 기독교인 박해와 테러리스트 지원에도 불구하고 양국이 어디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강조하며 BRICS 그룹이 서방의 권력 균형에 도전하고 미국 달러의 지배력을 약화시키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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